이 세상의 모든 PM은 100이면 100 다 자기 스타일이 있습니다. 그게 가장 놀라운 점인 것 같아요.
PM의 유형은 대형 프로젝트를 주로 하느냐 여부로 규모로 나눠 볼 수 도 있고 , 금융권을 주로 하는지 커머스를 주로 하는지 카테고리 분류로 나눠볼 수도 있습니다. 또 SM위주인지, SI위주인지로도 나눠 볼 수 있고요.
그러나 저는 좀 더 큰 의미에서 공격형 PM과 수동형 PM으로 나눠 보겠습니다.
수동형 PM은 프로젝트 관리에 대해 보다 느긋하고 손을 대지 않는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타입은 팀원들에게 많은 책임 위임과 자율성을 주기 때문에 창의성을 높이고, 책임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변화에 대해 유연해 좀 더 수용적이고 소통도 자유롭습니다.
수동형 PM은 자유방임형, 회피형, 반응형, 유연형 등의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유방임형 PM
자유방임형 PM은 PL, PA에 대한 "간섭"에서 한발 떨어진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중요한 의사 결정과 책임을 프로젝트 팀에 위임합니다. 팀 구성원이 스스로 업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지침을 제공합니다. 이 접근 방식은 팀원들이 이미 팀워크가 있는 상태로, 경력이 있을 때는 어느 정도 성공이 보장될 수 있습니다. 또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팀원의 비율이 높을 때는 자율성과 창의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타이트한 프로젝트가 아니라면 꽤나 순조롭게 돌아갈 수 있는 구조가 됩니다. 다만 팀 구성원이 명확한 방향성이 없을 경우 구조, 이슈조정 및 책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PM이 자유방임형이라면 팀원과 PL이 좀 더 팀을 뭉치고 팀 간의 협력을 강화해 현 상황을 돌파해야 합니다. 사실 제가 쓰는 아티클들을 이런 프로젝트팀의 PL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그 상황을 돌파한 팀원에겐 끈끈한 동료애와 압축적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회피형 PM
회피형 프로젝트 관리자는 갈등이나 어려운 상황을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어려운 결정을 내리거나, 고객에게 사과를 해야 할 때거나, 문제를 해결하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팀원과 대면하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회피는 지연, 해결되지 않은 충돌 및 프로젝트 진행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 해결이 지연되거나, 효율이 감소되어 의사결정이 길어지고 자주 바뀔 수 있고 이에 따라 팀원들이 지쳐 나가떨어질 수 있습니다.
최악은 교묘하게 자유방임 성향과 회피형 성향이 합체된 PM입니다. 그 프로젝트는 고난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70% 이상입니다. 밖에서는(또는 윗) 이 나쁜 PM이 문제를 키우고 있는 것인지 능숙하게 대처해 조용한 것인지 시간이 지나기 전까진, 이슈가 심각해지기 전까진 알아차리기 쉽지 않습니다.
반응형 PM
반응형 프로젝트 관리자는 문제가 발생하거나 마감일이 다가올 때까지 수동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거나 잠재적인 문제를 예측하고 해결하기 위한 사전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신 문제가 발생하면 그에 따라 대응하므로 위험이 증가하고 기한을 지키지 못하고,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수익률이 낮은 프로젝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금 답답하더라도 경험이 많고 또는 규모가 작았을 때는 그리 문제 되지 않을 수 있고, 또 요구사항이 강할 때는 반응형 PM이 어느 정도 수용해 주는 것이 나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유연한 PM
유연성은 프로젝트 관리자의 필수 특성이지만 지나치게 유연하면 제어 및 프로젝트 범위 확정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유연한 프로젝트 관리자는 리소스, 일정 및 예산에 대한 영향을 신중하게 평가하지 않고 프로젝트 범위를 자주 변경하거나 추가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프로젝트 경계를 강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유형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 중심의 접근이 강한 편이라는 거예요. 생각도 많고 이상적인 뭔가를 그리고 있을 가능성도 큽니다. 또 분명 학습과 개선에 충실한 타입이라 뒤에서 좀 밀어주면 꽤 괜찮은 PM으로 성장하고, 결과도 낼 수 있는 타입이라고 생각해요.
공격형 PM
공격적인 프로젝트 관리자는 독단적이고 능동적이며 결과 지향적인 관리 스타일로 특징지을 수 있습니다. 또 "공격적"이라는 용어는 부정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지만 프로젝트 관리의 맥락에서 이는 프로젝트 목표를 달성하고 팀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적극적인 접근 방식을 의미합니다. 공격적인 프로젝트 관리자는 다음 유형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공격형 PM은 마이크로 매니징형, 목표지향형, 자원중심형 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매니징 PM
일반적으로 공격형 PM에게서 나타나는 지나치게 관여하는 관리 스타일입니다. 그러나 때때로 수동적 PM이 팀에 대한 신뢰가 부족할 때 마이크로 매니징한 경향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프로젝트의 모든 측면을 과도하게 모니터링하고 통제하여 팀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억누를 수 있습니다. 유난히 한국에 많은 스타일 같아요. 이로 인해 팀 사기가 감소하고 소유권이 제한되며 생산성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의외로 미세 관리형 종종 있고, PL, PA 팀원으로선 곤혹스러운(사실은 피곤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마이크로 매니징 관리 스타일이 반드시 비효율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 매니징형 PM은 팀원들과의 자율과 위임의 발란스를 위해 본인을 적절한 제어 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합니다.
목표 지향형 PM
이들은 매우 목표 지향적입니다. 잠재적인 문제, 위험 및 도전을 예상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한 사전 조치를 취합니다. 그들은 마감일보다 앞서 나가고 병목 현상을 조기에 식별하며 프로젝트를 일정대로 유지하기 위한 설루션을 적극적으로 찾습니다. 팀 구성원이 한 단계 더 나아가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주어 프로젝트 결과 달성에 대한 긴박감과 헌신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프로젝트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 목표를 중심으로 팀을 끌고 갑니다. 목표를 달성하고 결과를 제공하는 데 매우 집중합니다. 목표에 맞는 핵심성과지표(KPI)를 정의됐으면, 이것만 해결되면 나머지는 좀 더 너그러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원 중심형 PM
자신과 팀에 대해 높은 기대치가 있습니다. 그들은 프로젝트팀의 남다름을 위해 노력하고 팀이 고품질 작업 결과물을 산출하길 기대하고 목표로 합니다. 팀 구성원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기대를 뛰어넘도록 도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팀원들의 성향과 장점에 맞게 최적으로 배치하는데 노력하고, 이 점이 제품의 품질에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격적인 프로젝트 관리자가 결과를 도출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지만 주장과 공감, 협업 및 효과적인 이해관계자 관리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늘 기억하고, 잠시라도 잊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팀원은 소모품이 아니고, 팀원이 이다음 프로젝트에서 더욱 성장해 이 팀 자체가 풍성해지는 것 자체가 목표 일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팀 회의와 피드백을 수용하고, 1:1 미팅, 1:n 미팅을 통해 팀원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