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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 a Jan 16. 2024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완벽주의자다. 그래서 완벽하게 해내지 못할 일이라면 시도조차 해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지금 글 쓰는 것조차 의도하지 않게 텀이 길어지게 되었고, 일을 제시간에 해내지 못하는 나를 보며 자책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그동안 간과했던 것이 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나는 말 그대로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완벽함을 추구하는 '완벽주의자'인 것이다. 애초에 완벽한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누구나 장점을 갖고 있으면 단점 또한 안고 산다. 다만 그걸 드러내느냐 드러내지 않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하지만 완벽하지 않더라도 완벽해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시도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사람들은 모두 완벽해지려 노력한다. 완벽함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쁜 여자는 예쁘다는 칭찬을 들을 때마다 나는 항상 예뻐 보여야 한다는 강박이 생기듯이, 완벽해 보이는 사람 또한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과 나름의 고충을 안고 산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기에 완벽해지려는 강박을 버려야 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말한 것을 전부 행동으로 옮기지 않아도 괜찮다, 자신의 말을 전부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더라도 바른 말과 가치 있는 생각을 품은 선한 사람을 비난할 이유는 없다. 가파른 산을 오르는 사람이 전부 정상에 오르지는 못하지 않는가. 우리는 성패와 관계없이 위대한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완벽하지 않음을 서로 인정하고,  타인의 실수를 구박하거나 비난하려 하지 말고 서로 관용과 미덕을 베풀며 둥글게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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