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그리는 육아일기 첫 번째
올해 5살이 된 첫째와 오랜만에 셋이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동물 카페를 가는 길이였다
차 타면 보통 핸드폰을 달라고 하는 아이인데 동생도 없이 엄마 아빠 셋만 보내는 시간이 설레어 핸드폰도 안 보고 시종 종알거렸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어디에서 잘생긴 냄새가 나지?
찾았다! 우리 아들“
아이는 까르르 웃더니
바로 나에게 물었다
그러곤 운전을 하는 아빠를 바라보며 또 한 번
창밖을 바라보며
그날의 기분이 좋았는지 며칠째 자기 전 코스이다
”킁킁 어디서 시끄러운 냄새가 나지?
찾았다 우리 집 강아지 박현동 ㅋㅋㅋㅋㅋㅋ“
“킁킁 어디서 못생긴 냄새가 나지?
찾았다 서아이모(머리 긴 여자를 좋아하는데 이모는 머리가 짧다)“
온갖 냄새들을 찾으며 까르르 웃는 아이를 보면 나까지 기분이 좋아진다
아이와의 소중한 일상은 그림과 기록으로 하나씩 남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