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를 찾고, 나만의 길을 걷기로 했다
브랜딩이란 건
결국 타겟층에게 ‘나’를 인식시키는 행위야.
근데 생각해봐.
이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나”를 기억하게 만든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잖아?
그래서 나는 항상 고민했어.
어떻게 해야,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을까?
나는 마케터 짬밥(?)으로 세상을 보면
항상 레드오션, 블루오션, 그리고 그 중간인
퍼플오션을 바라보려고 해.
레드오션처럼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도 아니고,
블루오션처럼 무조건 경쟁이 없는 곳도 아니고,
저비용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틈새시장’을 찾는 것.
예를 들면 이런 거야.
예전에 의류사업을 할 때,
오프라인 옷가게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었어.
근데 나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재고 의류를 취급했지.
온라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싸고 좋은 옷”을 파는 오프라인 매장을 만든 거야.
그게 나만의 퍼플오션이었어.
또 인플루언서들이 공구(공동구매)로
최저가 경쟁할 때,
나는 오히려 똑같은 상품을
오픈마켓에 2배 비싼 가격으로 올렸어.
왜냐하면 싸면 불안해하는 소비자들도 있거든.
오픈마켓이라는 신뢰도 높은 플랫폼을 통해
“싸구려가 아니라 좋은 상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했던 거야.
지금 운영 중인 창문 청소기, 승마복 판매도 똑같아.
대박을 노리는 게 아니라
오래 가는 전략을 세우는 거지.
싸게 팔아서 많이 남기자가 아니라,
꾸준히, 오래 살아남자
이게 내 기본 전략이야.
그리고 이건 브랜딩에도 똑같이 적용돼.
그래서 나는
‘디지털다능인’이라는 컨셉을 잡았어.
요즘 세상은 이미 N잡러, 다능인 천국이잖아?
거기에 디지털 세상까지 합쳐지니까,
‘디지털’과 ‘다능인’을 합쳐서
나만의 퍼스널 브랜딩을 만든 거야.
솔직히 말하면,
남들이 다 가는 길로 가면 처음엔 편할 수도 있어.
근데 그 길이 만약 잘못된 길이라면?
다 같이 망하는 거야.
나는 조금 돌아가더라도,
나만의 틈새를 찾아
천천히, 단단하게 가는 걸 택했어.
남들과 다른 길을 간다는 건 무섭기도 하지만,
그만큼 오래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거라고 믿어.
다음 글에서는,
그렇게 브랜딩을 시작한 이후,
어떻게 작은 성취를 하나하나 쌓아가고 있는지
조금 더 현실적으로 풀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