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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삿갓보이 Dec 03. 2023

한국인 11.

대도시와 농촌 오지의 사회 심리

"원숭이, 바나나, 판다곰 중에 (go together ) 함께 연결할 수 있는 2 개를 골라 보세요."




위 질문은 사회심리학자 리처드 니스벳 교수의 아주 유명한 질문입니다.

-동양인은 원숭이와 바나나. (원숭이가 바나나를 먹으므로)

-서양인은 원숭이와 판다곰 (둘이다 동물이므로)


으로 동서양의 사고특징을 구분했었습니다.


는 저 질문을 들고 8년 동안 남중국 깡촌과 동남아시아 깡촌을 들릴 때마다 질문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농촌 오지 동네에 이르러서는

무려 반이상이

원숭이와 판다곰을 선택했습니다.

'어? 이런 시골 오지 아시아인이?

서양식으로 생각하나? 둘이 동물이라서?' 


그런데 그 이유가 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습니다.


-나 :  판다곰. 원숭이가 동물이라서?


-그거 모르는 바보가 어딨니?

판다곰.  원숭이 둘 다 귀엽잖아!


-아! 귀엽지.. 그래. 맞어. 귀엽지...



는 그 이후 수년이 지나, 그때 "귀여워서"라고 답한 소녀를 격동의 대도시 상하이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는 저 위 질문(판다곰. 원숭이. 바나나)을 그녀에게 다시 했습니다.


-그녀 :  "지금은 판다곰과 바나나야."

-나 :  왜?

-그녀 :  바나나는 내가 먹어야 하니까.

-나 :  아!  그럼 왜 원숭이가 아니고 판다곰이야?

-그녀 :  원숭이가 바나나를 먹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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