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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삿갓보이 Dec 03. 2023

한국인 8.

한국인만의 창의성


-영국건축가 : 한국은 중세 때 수레와 벽돌을  쓰지 않았다면서요?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그 좋은걸. 우리는 고대로마 때  수레를 이미 전차로도 썼는데..


-한국 건축가 : 네. 맞아요. 대신 우리는 지게를 썼어요.


-영국 건축가 : 지게? 지게가 뭐예요?


-한국  건축가 : 인류최초의 백팩입니다.


-영국 건축가 : 오. 리얼리?  백팩 원조는 우리 영국인 아닙니까?


-한국건축가 :  아. 우리에게는 등짐이 중요해요.   

과거   지게에는  나무 연료. 지금 지게에는 건축재료를 실어 날라요. 그래서 우리는 포크리프트를 지게차라고도 불러요.  그쪽은 수저 포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으니, 포크 라 하시지만, 저희는 그걸 지게로 봅니다.

그와 비슷한 예로

사발면 은 한국에만 있는데요.

-일본. 미국은 컵 라면

-중국은 방편면 (편리면)

-대만 동남아는 쾌속면이라 합니다


그래서,  일본 미국은 컵 이란틀.

중국은 편리 란 틀.

대만 동남아는 시간속도 란 틀에 집중하게 되죠

반면 한국은 사발. 뚝배기. 전통에 집중합니다.


-영국건축가 : 아. 흥미롭네요.. 사발면. 컵누들..

그리고... 등짐..

그래서 아이도 등에......


-한국건축가 : 네. 인류는 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 같지만, 아닌 것 같습니다.


-영국건축가 : 아. 그래요?


-한국건축가 : 네. 동양에는 천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처" 될 뿐입니다.

꽃을 장식으로 보는  인류의 방식만 봐도,

생화를  플라스틱 조화로 만들다.  요즘 다시 그 플라스틱 조화를 다시 생화를 말린 꽃으로 대처하고 있지 않나요?


-영국건축가 : 흥미롭네요. 결국 저희도 고대 모닥불에서 중세 벽난로로 그리고  

석탄 라디에이터에서 그리고  가스 라디에이터로 대처된 거네요.


-한국 건축가 :  네. 맞습니다. 그래서  인간이 내는 아이디어 란게 결국 자기 사는 틀을 못 벗어나는 것 아닐까요?


-영국건축가: 네. 그것에 깊이 동의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방하고 따라 하는 거죠. 쉬운 길을 택하는 거죠.  틀을 벗어나는 게 어려우니까.

오늘,  지게. 지게차.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고대로마 전차를 자랑한 게 정말 쓸모없었네요.  

자랑은 젤 쓸모없는 낭비란 걸 새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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