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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자연: 부단한 자기부정으로 자기확신을 경계하다

[방구석5분혁신.무위자연]

[방구석5분혁신=안병민] 잭 웰치는 한때 ‘세기의 경영자’로 칭송받았다. 그의 자서전 제목은 ‘잭: 직관으로부터의 결단’. GE의 쇠락으로 이 책은 실패의 교과서로 전락했다. 웰치의 무리한 인수·합병과 잘못된 인사 결정이 문제였다.


CEO들이 자신의 직관을 과신하는 이유? "성공한 사람들이니까요. ‘성공한 나’를 지나치게 믿는 겁니다." 대니얼 카너먼의 분석이다. 경영자들은 운에 의한 성공을 자신의 능력으로 착각한다. 과신은 확증편향에 의한 오판으로 이어진다. 카너먼은 책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말했다. “과신에 빠진 사람은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대신 변명을 댄다.”



경영의 본질은 직관을 넘어선다. 과신을 배제하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노자의 '무위자연' 철학은 내 맘대로 만들어놓은 내 마음 속 인위적인 틀을 깨는 것이다. 부단한 자기부정을 통한 자기확신에 대한 경계다. 


예측 불가능한 격변의 상황에서 필요한 건 유연함이다. 굳으면 안 된다. 딱딱하면 죽는다. 그러니 그저 보여지는 대로 볼 일이다. ⓒ혁신가이드안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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