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어느 순간 글을 쓰는 것에 흥미를 잃었다.
평일 한편씩 찰나의 생각들 글 연재를 했었고
매주 토무토무 웹툰 연재를 병행했다.
X에 남긴 글을 가져올 때도 있었지만
겹치는 게 싫어서 브런치에만 올린 글도 많다.
그러다 어느 날 사무실에 앉아 글감을 생각하고 있는 괴로운 나를 발견했다. 글을 쓰는 내 에너지는 이미 바닥이었던 걸까??
주로 글을 쓰는 시간이 평일이고 항상 사무실에 있었기에 온전히 생각만 하는 시간을 내기 벅찼다. X와 병행하며 새로운 글을 찾는 것도
머리를 식힐 시간이 필요했다. 2/19일 이후로 한주 한편 토무를 업로드하는 거 외에는 브런치에 단 한편도 업로드 안 했다.
거의 한 달을 쉬었더니 다시 뭔가 적고 싶더라 그래서 다시 글을 쓴다. 다행히 X보다 브런치를 할 때 내 마음이 더 편한다.
브런치는 그런 매력이 있다. 느리지만 정돈되고 일기를 쓰는 거 같은 느낌이 브런치가 내게 주는 색깔과 감정이다.
- 박톰가 자몽 찰나의 생각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