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무들과 함께 강진 마량에 다녀왔다. 길동무는 사내 넷이서 한 달에 한번 만나는 모임이다.
강진 마량에는 아버지와 어머니, 형제들과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 옛집을 잘 지켜오고 있는 친구의 고향집이 있다.
사실 사내 넷이서 여행은 자주 접한 적이 없어 조금은 걱정도 했지만 그것은 부질없는 마음이었다.
멋들어진 강진과 완도의 풍경, 친구의 따뜻한 배려, 막걸리 한잔 속에 모든 것이 녹아내렸다.
서로 속내도 털어놓고, 지나간 기억들도 꺼내보고, 아련함도, 외로움도 바사삭바사삭 흩날리는
나무 바람에 실어, 멀리 흘려보낸 시간이었다.
친구, 고향, 가족, 건강, 행복, 우리 땅과 우리 음식..."나에게 있어 소중한 것들은 무엇일까?" 다시금 반추해 본 여행길이었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순간들이지만, 마음속 깊이 오래오래 머무를 추억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