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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는언니 Sep 11. 2022

관점을 바꾼다는 것

파트너와 함께하는 단체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 일이 끝나고 연습을 하느라 체력이 힘들고,  빼고 모두들 잘하는  같고, 심지어 오디션 이야기가 나오고 하다 보니  즐기지 못하고 예민해지는 나를 발견한다. 올챙이 시절 기억까지 끄집어내어 공연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정리해보았다.

첫째. 연습 과정을 즐겨라.


'내가 젤 앞줄에 서야 하는데...'

'내가  이쁘게  보여야 하는데...'


내가 돋보이지 않으면 속상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때에도 지금에도 내가 믿고 의지하는 언니는 조언해주었다.


관점을 조금 바꿔봐.
늘 젤 앞에 설 수는 없어.
그 과정을 즐겨봐.

​​​

시간과 돈과 성의를 그렇게 많이 들이는데,  ,   보이는 곳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언니의 말을 듣고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었다.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력이 얼마나 많이 성장했는지 돌아보니 이건 절대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었다. ​


둘째. 연습 영상을 찍어두라.


다다익선이라고 연습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하는데, 연습을 꾸준히 해온 영상을 보면 내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좋은 것을 연습 영상을 보면  모습을 직접 내가   있다는 것이다. 상상 속에서 '내가  동작을  잘하는데 뭐가 문제지? 파트너가 못해서 그런 게 아닌가?' 라며 남 탓하는 것이 아니라, ' 내가 여기서 끝까지 안 가고 슬쩍하다 마는구나, 동작을  크고 부드럽게 연결시킬  있는데 뻗뻗하게 하고 있구나'   있다.  모습을 똑바로 객관적으로 바라볼  있다. ​


셋째. 파트너를 너무 재고 따지지 말라.


함께 춤추고/연습하고 싶은 사람이  . 전에 남자분들이 공통적으로 춤추기 싫다고 욕하는 여자 사람이 있었다. 어마어마하게 콧대가 높아서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 잘난  알고 파트너를 무시하는 게 느껴졌었다고 한다. 자신의 실력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면  잘 추는 사람과 추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맞는 말이긴 하다 잘 추는 사람과 연습하면서 정확하게 추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추는 사람은 내가 아닌 누구랑 추더라도  여자를 이쁘게 만들어 준다. 중요한 건 그가 만들어주는  모습이 아닌,  스스로  출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누가  파트너가 되어도  스스로 중심을  잡을  있고,  스스로 턴을    있는 사람이 되어야 파트너와 함께할  시너지 효과가 난다.

넷째. 겸손하라.


오지라퍼가 되지 않도록  겸손하라. 나에게 도움을 구하고 물어볼  성심껏 도와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참견하는 것은 오지라퍼다. 가르쳐   또한 상대방이 바로 바뀌지 않고 시간이 걸릴  있음을 알고 격려해줄  있는 선배가 되면 좋겠다. 쉽지 않은데, 나도 그런 올챙이 시절을 거치면서 그때보다는 나아진 지금의 내가 되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약간 마음을 다잡고 나니, 마음이 훨씬 편해지고 공연을 위한 오디션도, 자리도 받아들일  있다는 여유가 생겼다. 그냥 생각이 많아질 때는 연습하라. 몸을 움직이고 땀 흘려 연습하고 나면 잡생각도 날아가고, 어제보다 나아진 내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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