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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재영cjy Apr 25. 2024

내가 생각하는 똑똑한 사람이란

에세이

내가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정의해보면, 다방면으로 많이 알고 있고, 어떤 주제에 대해 깊고 넓게 생각해 보았으며,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관심 분야가 확실히 있다. 이런 사람들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똑똑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그들 각각의 노력과 집념을 엿볼 수 있다. 그들은 단순히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활용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펼쳐나간다. 이러한 사람들을 통해 우리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결국, 우리가 알고 있는 똑똑한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아가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한마디로, 쉽게 되는 것은 없다.



우리는 살면서 똑똑한 사람들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을 보며 부러움을 느끼거나 대리만족을 얻기도 하고, 때로는 그들의 매력에 빠져들기도 한다. 요즘 시대에는 '뇌섹녀'나 '뇌섹남'이라는 표현이 한 사람의 매력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누구나 '똑똑하다'는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마다 '똑똑하다'의 기준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사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관대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어느 날, 나도 모르게 어떤 사람을 보고 "똑똑하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 사람을 동경하며 나도 그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세상은 참 넓고, 똑똑한 사람들은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우리는 죽을 때까지 노력하고 겸손해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된다.


1. 일론 머스크(Elon Musk)



일론 머스크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식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지만,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과 수준 높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점이 그의 특별한 능력이다. 일론 머스크처럼 다방면으로 잘 아는 사람이 되려면 무엇이든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고, 분야를 막론하고 깊이 파고드는 집요함, 그리고 24시간 내내 많은 생각을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일론 머스크는 SpaceX를 창업하기 전에 The Mars Society라는 단체의 모임에 참석해 많은 사람들과 교류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인간은 '다행성 종족'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고, 우주 특히 화성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이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졌고, 화성에 인간이 정착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면서 SpaceX를 창업하게 되었다.


일론 머스크는 천문학을 전공하지 않았고 제조업 경험도 부족했지만, 우주 산업에서 기적을 이뤄냈다. 그는 SpaceX의 수장으로서 자신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창업 초기에는 SpaceX 공장에서 살다시피 했고, 공장의 모든 구석을 알고 있었다. 그는 회사 경영부터 로켓 디자인까지 '재사용 가능한 로켓'을 만들겠다는 목표에만 매달렸다.


일론 머스크의 인터뷰 영상을 보면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어떤 질문이든 이미 답변을 알고 있는 사람처럼 술술 말한다. 물론 그도 사람인지라 낯선 질문에 머뭇거릴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질문에 막힘없이 답변하는 것을 보면 평소에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다방면으로 깊게 고민했는지 엿볼 수 있다.


2. 디네시 디수자(Dinesh D'souza) 



미국 사회에서 꽤나 유명한 인도계 미국인으로, 정치 평론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사람이 있다. 그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부터 정치계에서 활동해왔고, 미국 보수 진영을 이끄는 유능한 인물 중 한 명이다. 한때 오바마 대통령을 비판하다가 '부당'하게 감옥살이를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사면받은 이력이 있다.


이 사람은 미국의 유시민이라 할 수 있다. 꼬이고 꼬인 미국 역사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는 재주가 있다. 그리고 매우 설득력이 좋다. 소위 '팩트 폭격'을 하며 누구와도 토론을 주저하지 않는다. 대학교 강연에 초청받으면 진보주의 교수들에게 공격을 받기도 하지만,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토론을 제안할 정도로 강심장과 내공을 가지고 있다. 쉽게 설명하고, 사실에 근거한 논리적 설득력이 그의 큰 장점이다.


3. 유시민



내가 유시민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다방면으로 많은 지식과 굳은 소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보기 드문 지식인이다. 또한, 그는 사실적 근거를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견해를 거침없이 말한다. 단순히 무엇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 정연하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4. 벤 샤피로(Ben Shapiro)



벤 샤피로는 유대계 미국인으로, 정치 평론가이자 작가, 사업가이다. 그는 정치적으로 보수적이며, 진보 진영과 수많은 토론을 벌여왔다. 화려한 언변과 논리 싸움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는다. 현 개혁신당 대표인 이준석이 떠오르기도 한다. 


우리가 똑똑한 사람을 정의하라면 벤 샤피로 같은 유형이 아닐까 싶다.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변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


5. 클리프 네틀(Cliff Knechtle) 



또 다른 인물은 미국의 개신교 목사로, 대학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종교 토론을 많이 한다. 대학 청년들만큼 전투력이 높은 사람들이 있을까? 그리고 미국에서 종교만큼 예민한 주제도 없다. 그는 수많은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무슬림 등과 종교 관련 토론을 벌이며 자신의 논리로 이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점에서 배울 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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