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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쁜달 Jun 07. 2024

40대 나잇살이 찌기 시작한다

다이어트는 평생 숙제일까?


40대 큰일이다. 예전 같지 않다


30대 중반 나는  출산 전 체중보다 10kg 정도 더 나갔던 것 같다. 남들이 보았을 때, 나보고 딱 적당하다고 하긴 했는데, 그것이 화근이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중학교 동창들을 만났을 때, 동창들이 나의 10년 전을 “너 그때 완전 뚱뚱해서 망가졌잖아”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너무 어처구니없었다. 그때는 보기 좋다고 하더니 자기들끼리 평생 살 안 찔 것 같더니 “쟤도 애 낳으니 별수 없네”라고 험담을 한 모양이다.


어릴 때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체질이긴 했는데, 사실 난 심한 편식쟁이 었다. 맘에 드는 반찬이 없으면, 밥을 김치 하나에 물 말아 밥 먹고 끝내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입맛이 없을 때 3일씩 굶을 때도 있었다.


그러다 한번 아픈 뒤로는 삼시 세 끼를 아무리 귀찮아도 챙겨 먹기 시작했다. 친구들 만났을 땐 주로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니, 저렇게 작은데 많이 먹는다고 그 살이 어딜 가냐 할 정도였는데, 3교대 응급실 간호사가 하루에 잘 먹어야 2끼고, 먹을 수 있을 때 왕창 먹는 게 습관이 되었을 때였다.


그리고 그땐 너무 힘들어서 살이 찔 틈도 없었고 말이다.

무튼 우리 엄마의 평생 다이어트를 보면서 빠지지도 않는 다이어트를 왜 하지?

그런데 대부분이 실패하는 걸 보고 의지박약이란 생각뿐이었다.

막상 나도 살이 20kg 찌면서 44를 입던 내가 77까지 올라가는 기로에 섰다


솔직히 살쪘을 때 맘 편하고 행복했다. 살찌니 체력도 좋으니 집안일할 때도 힘에 버겁지 않으니 좋았다.


하지만, 문제는 가끔 찍는 내 사진이 너무 이상해 보였다. 그때 든 생각이 내가 뚱뚱해서라기보다는

“사진을 잘 못 찍어서 이상하다”라고 생각했다.

완전히 나 중심적인 사고였던 것 같다.


그러다 아이와 함께 간 여행에서 성산일출봉입구에서 지옥을 맛본 후 “엄마는 여기서 그냥 쉬어”라는 한마디에 죽을힘을 다해서 올라갔다 숨이 턱끝까지 차올라 죽을뻔했다.


내가 원래 체육학과 출신이기도 해서 이런 적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살기 위해서 운동을 해야겠구나 싶었고, 그 뒤로 마로 pt를 시작했다.


나의 다이어트는 그때부터 시작되었고 지금은 20kg을 빼고 대학 때 입던 옷도 입으면서 지내고 있다.


자랑하려고 글 쓰냐고?

노노~ 자랑해서 뭐 하나?

다들 건강하게 살았으면 해서 부끄럽지만 내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다이어트를 하고 얻게 된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실패한 이야기도 해보고, 내 팁도 공유해보려고 한다.


이것이 절대적인 건 절대 아니다. 어떤 사람은 내 방법이 잘 통할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이상한 정보를 쏟아 내는 sns를 보다 보니, 나 역시 그런 사람 중 하나 일수도 있겠지만 경험을 쓰는 것은 나쁘지 않을 듯도 하고, 나는 의료인이기도 하니, 나름 간호사로써 지식으로 나를 케어한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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