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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ldar Dec 18. 2023

현미경으로 곤충을 보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박형진입니다

2023 과학문화 전문인력 기초과정 우수 교육생 인터뷰 2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는 과학문화 전반을 이해하고 좋은 과학정보를 선별하여 대중에게 전달하는 과학문화 전문인력 기초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연, 공연, SF 소설, 시, 영상, 인스타툰, 일러스트, 저널 등 다양한 과학문화콘텐츠를 소개하는 기초과정 수료생들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곤충 진화계통분류와 의생명융합과학을 전공한 박형진입니다. 지금은 청주에서 의생명과학실험창의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생명과학실험창의학원이라니 흥미로워요과학학원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다른 학원에서 하는 것처럼 교과서 중심의 과학에 대한 수업을 하는 건 아니고요. 일상생활 속에 있는 과학원리에 대한 수업을 실험과 함께 하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과학을 배우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과학에 흥미를 갖고 다양한 과학의 영역을 접해봐야 각자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모든 분야의 과학과 생물은 인체부터 무척추동물까지 넓은 범위를 배우고요. 최근엔 무척추동물 해부나 미생물 실험, DNA 실험과 아두이노와 코딩까지 하고 있어요.

저희 과학학원에서 활용하는 교재는 직접 만들고 있어요. 교수님께 감수도 받고 아이들의 언어를 고려하여 만들다보니 아이들 맞춤형 교재를 만들게 된 것 같아요.   

 

(왼쪽) 과학문화 전문인력 기초과정을 수료한 박형진님이 활동 키워드로 제작한 이미지  (오른쪽) 과학문화 전문인력 기초과정 수료생 박형진님


전공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 보죠. ‘곤충을 전공하셨다니 신기합니다 (웃음곤충을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초등생이었을 때 방학 때면 외할머니 댁에 갔었는데요. 그때 사촌 형이나 다른 형들과 곤충을 잡으며 놀았던 기억이 컸던 것 같아요.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현미경을 만지게 되었는데요. 현미경으로 본 세상이 전혀 다른 세상인 거예요. 고등학교 때 진학을 고민하던 중에도 그 기억이 계속 남아서 관련된 과를 찾다가 곤충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보통은 대학교 4학년 때나 석사 때 실험실에 들어가는데, 저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들어갔어요.          


곤충 하나하나에 관심이 있는 건가요아니면 곤충의 진화 같은 것에 관심이 있는 건가요?     


전공은 곤충 진화, 그중에서도 나방에 대한 부분인데요. 현재 관심 있는 것은 곤충의 생활이나 생태인 것 같아요. 

보통 곤충은 종류가 많아서 전공자들은 자신만의 전공 분야가 따로 있고요. 그 분야에서 진화계통분류를 DNA를 가지고 실험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학원에선 아이들과 실험을 같이 하기 때문에 다양한 곤충에 대해 관찰하고 실험하고 있어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고등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강연도 1년에 몇 번씩 하고 있어요.           


과학문화 전문인력 기초과정 수료생 박형진님이 직접 촬영한 곤충 영상 이미지


과학문화 전문인력 기초과정은 도움이 되셨어요?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되고 싶다’란 생각만 하고, 실제로는 너무 막연한 부분이 많았었는데요. 과학문화 전문인력 기초과정 교육 후엔 ‘거창하진 않아도, 조금씩 천천히 하면 될 수 있다‘라고 느낀 계기가 되었어요. 기술적으론 영상을 찍는 것, 편집 프로그램이나 방법들, 그리고 콘텐츠를 만들면서 생각해야 하는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는 어떤 활동을 준비하고 계시나요?     


제가 전공이 곤충이니까요. 아이들도 좋아할 수 있고, 그리고 일반인들이 알았으면 하는 곤충을 주제로 영상을 제작해 보려고 해요. 동물 중에 65%가 곤충인데요. 종류가 워낙 많기 때문에 곤충 채집을 나가서 직접 잡은 곤충들을 하나하나 보여주는 것도 좋은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특히 현미경을 통해 눈으론 보지 못하는 곤충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그리고 현미경을 활용한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책도 출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전자현미경을 사용해서 곤충을 관찰하면, 10만 배 이상도 확대가 가능해서 더 작은 미소 세계를 관찰할 수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활용해 사진을 찍으면 더 다양한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과학실험을 가르치다 보면 실험교구들이 많이 필요한데요. 종이를 활용해서 저렴한 비용으로 만든 과학교구가 10개 정도 있는데, 내년에는 이것을 계속 발전시키고 싶어요.          


과학문화 전문인력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할 박형진님의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오늘 인터뷰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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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과학문화 전문인력 기초과정>은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재원으로 운영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성과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저소득소외계층의 복지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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