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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ldar Jan 13. 2024

[2024.4.3-10] 오로라, 나이아가라, 개기일식

평생에 한 번은 오로라 & 평생 한 번만 볼 수는 없는 개기일식


평생에 한 번은 오로라 & 평생 한 번만 볼 수는 없는 개기일식

- 천체사진가 권오철과 함께하는 오로라, 천문학자 이명현과 함께하는 개기일식 -





인생을 바꾸는 3분, 환상적인 태양계 규모 이벤트:
‘개기일식 Total Solar Eclipse’에 함께 가요!

< 부분일식이 진행되는 동안 - 2017년 미국 옐로스톤 근처 (copyright: 어슬렁) >

위의 사진은 대체 뭘까요? 나무 아래에서 동글동글한 빛을 본 적 있을 겁니다. 나뭇잎 사이로 핀홀효과가 나타나서 태양의 동그란 모양이 보이는 건데요. 부분일식 때 나무 아래에 있으면 달이 태양을 가려서 초승달 모양의 태양이 이렇게 나타납니다. 이런 현상을 이클립스 셰도우라고 부릅니다. 


< 개기일식 순간 - 2017년 미국 옐로스톤 근처 (copyright: 어슬렁) >

2017년 미국 옐로스톤에서의 개기일식 순간입니다. 이 때가 낮 12시였는데, 갑자기 밝은 해가 있던 자리에 까만 해가 떴습니다. 까만 태양 주위로 코로나가 이글거리고, 그 옆에는 별이 뜨고, 지평선에는 노을이 집니다. 1초 전까지만 해도 부분일식이 진행되는 동안 까만 필름을 눈에서 떼면 눈이 멀 정도로 밝았는데, 이때는 필름 없이 맨눈으로 태양을 볼 수 있어요. 시끄럽게 날아다니는 새들과 순식간에 낮아지는 주변 공기 온도 때문에 소름이 돋고,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게 되고,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개기일식은 태양-달-지구가 일직선을 이루는 때 일어나므로, 지구 규모로 본다면 언제나 일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지구도, 달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지표면에서 인간이 관측할 수 있는 시간은 2-3분으로 짧고, 대륙 위에서 관측할 수 있는 접근 가능한 곳들에도 한계가 있기에 실제로 관측할 수 있는 기회는 2~3년에 1번 정도 입니다.


천체사진을 찍는 분들, 과학 관련 이벤트에 이미 관심이 있던 많은 분들은 여러 번의 개기일식 여행을 다녀오셨죠. 과학책방 갈다가 오픈을 준비하던 때부터 살펴보면 2017년 미국, 2019년 칠레에서 개기일식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과학책방 갈다에 접속해 있는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소규모로 참가했었습니다. 2021년에도 칠레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칠레에 입국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가지 못했습니다.


< 2019년 칠레 라세레나 개기일식 (copyright: 어슬렁) >

개기일식은 한 번 보고 나면, 곧바로 그 다음의 개기일식 일정과 장소를 찾아보게 됩니다. 그렇게 개기일식을 계속 찾아 따라서 여행하는 사람들을 ‘이클립스 체이서 (Eclipse Chaser)’라고 부릅니다.


코로나 상황이 종료된 후, 드디어 2024년 4월 8일 (한국에서는 4월 9일 새벽)에 북미지역을 가로지르는 개기일식 이벤트가 재개되는데요. 과학책방 갈다와 함께 이클립스 체이서가 되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망원경으로 태양을 보면 홍염과 흑점을 볼 수 있어요. (copyright: 어슬렁)
2017년 미국을 가로지르는 개기일식을 설명하는 신문기사



여러분의 여행 버킷리스트에 하나쯤 들어있는 ‘오로라’
- 옐로나이프에서 오로라 헌터가 되어봅시다. 

오로라 헌터 (copyright: 권오철) 
캐나다 옐로나이프 (copyright: 권오철)


밤하늘 전체를 물들이는 일렁이는 빛의 향연, 오로라. 여러분의 여행 버킷리스트가 있다면 하나쯤은 차지하고 있겠죠. 물론 여행사의 상품으로 결제를 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오로라 여행을 과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과학책방 갈다’와 함께 간다면?


게다가, 인생을 바꿀만한 경험인 ‘개기일식’과 함께 볼 수 있다면??


천문학자 이명현 대표, 여행드로잉 작가 이미영 이사, 그리고 오로라 타이밍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천체사진가 권오철 작가님과 함께 한다면??? 인물촬영 전문 사진작가가 찍어주는 여행인생샷을 남길수 있다면???? 


안 갈 이유가 있겠습니까!!!!



오로라를 기다리는 느슨한 마음 + 개기일식을 마주하는 겸허한 마음


과학책방 갈다와 함께하는 오로라&개기일식 여행은 조금 느린 여행입니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지도 않고, 여행 일정이 빡빡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태양계 규모의 천문 이벤트들을 마주하며 인간의 하찮음을 깨닫고 인생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자연현상을 즐길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과학책방 갈다와 함께 자연과 스스로의 내면을 관찰하는 기회를 가져보세요.


거기에 더해 천문학자에게 오로라와 개기일식에 대한 천문학 강의를 통해 보는 것에 깊이감을 더하고, 몇 년간 오로라 사진을 찍어온 천체사진가에게 천체사진 촬영하는 법을 배우고, 오로라가 나타나는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드로잉 작가에게 여행과 천문현상을 기록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2024년의 개기일식 여행에서 맑은 날씨를 기대한다면 습도가 낮은 텍사스 쪽으로 가는 것이 개기일식 사진촬영의 성공률은 높습니다. 실제로 천체사진을 찍는 분들은 대부분 텍사스 쪽을 향하기도 하구요. 다만, 이번에 과학책방 갈다에서는 캐나다 옐로나이프의 오로라 여행과 개기일식 여행을 함께 가기 위해서 전문적인 촬영장비 없이 편안하게 개기일식을 관측할 수 있는 사이트를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의 시야가 트여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정했습니다.


일정 정도의 데이터 검증을 통해 높은 확률로 성공적인 관측이 가능한 장소를 준비했지만, 오로라와 개기일식 모두 자연현상에 속하기 때문에 100% 관측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지난 20년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옐로나이프 체류시 오로라 관측 성공률은 97%를 보여줍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지역에서의 개기일식은 사막지역에 비해서는 구름이 낄 확률이 높은 편이지만, 주변에 높은 산이나 지형물이 없어 맑은 날씨만 보장된다면 충분한 관측이 가능할 것입니다.



옐로나이프부터 나이아가라를 한 번에!


이번 오로라&개기일식 여행에서는 오로라의 수도인 옐로나이프 방문을 시작으로, 개기일식이 지나가는 나이아가라를 거쳐 토론토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보통 오로라를 보기 위해 옐로나이프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희와 함께 가신다면, 옐로나이프에서 오로라를 본 뒤, 나이아가라로 이동해서 개기일식과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한 번에 보실 수 있어요!

오로라의 수도, 옐로나이프 YellowKnife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 시설, 오로라 빌리지 Aurora Village

개기일식 관측 사이트

나이아가라 폭포



세부일정과 프로그램, 신청방법 등은 과학책방 갈다 홈페이지 글을 참조하세요!!

https://www.galdar.kr/프로그램/view/4385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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