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자체가 음악 엘리트 아저씨.. 어쩌다 K-Pop까지?
메이슨은 미국의 음반 프로듀서, 작곡가, 영화 프로듀서이자 현재 레코딩 아카데미의 CEO이다. 그는 저스틴 비버, 마이클 잭슨, 아리아나 그란데, 엘튼 존, 브리트니 스피어스, 스티비 원더, 저스틴 팀버레이크, 휘트니 휴스턴, 크리스 브라운을 포함한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프로듀싱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부모님은 모두 버클리 음대를 다녔으며, 메이슨은 아버지를 따라 퀸시 존스, 허비 핸콕과 같은 위대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많은 녹음 세션에 참석하였다. 그 후 2008년에 독립 회사인 하비 메이슨 미디어를 설립하였고, 그 해에 장편 영화 'More than a Game'을 제작하였다. 다양한 방면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는데, 2017년 그는 블록버스터 유니버셜 픽처스 프랜차이즈의 마지막 작품인 '피치 퍼펙트 3'의 수석 음악 프로듀서로 참여하였다.
한 가지 특이점으로 메이슨은 고등학교와 대학 내내 농구를 하여, 농구 장학금으로 애리조나 대학교에 다녔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 날 포함한 여러 소녀들을.. 미치게 했던 '중독 (Overdose)'과 '월광 (Moonlight)'으로 엑소의 두 번째 미니 앨범에 크레딧을 올렸다. '중독 (Overdose)'는 켄지 작가님의 냄새가 짙어서 이번 기회에 협업으로 탄생한 곡인 것을 알게 되었다.
메이슨이 참여한 엑소의 수록곡들은 다른 수록곡들에 비해서 많은 하트수가 눌려있다 (멜론 기준).
앞선 포스팅에서 나는 댄스곡도 물론 좋아하지만, R&B나 발라드 결의 곡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수록곡을 즐겨 듣는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정규 5집에 실린 '24/7'이 가장 내 취향에 부합하는 노래다. 타이틀 곡인 'Tempo' 만큼이나 즐겨 들었으며, 개인적으로 싱잉랩으로 유명한 아티스트인 로꼬 같은 아티스트가 피처링을 했어도 굉장히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드디어 이 노래를 소개할 수 있는 포스팅이 왔다!
나는 샤이니의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 이유라고 하면.. 현존하는 K-Pop 아티스트들 중에서 가장 보장된 수록곡 맛집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다. 어느 때와 같이 수록곡 탐방을 하고 있던 중, 내 귀를 사로잡은 곡이 있었으니.. 정규 5집에 수록된 'Lipstick'이란 곡이다.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나는 노래를 들을 때 화성진행을 본능적으로 첫 번째로 듣는다. 이 곡은 너무나 신선하고 세련된 코드진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코러스의 피아노 플레잉이 예술이다.
리패키지 앨범에 실린 곡인 'Rescue' 또한 비슷한 결이다. 샤이니는 E.piano를 활용한 트랙에 보컬이 너무나 잘 어우러진다. 예를 들면 'Prism'이나 '소년, 소녀를 만나다 (Romeo+Julliette)' 같은 곡들. 개인적으로 'Rescue'라는 곡은 엑소의 목소리로도 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오늘 내 최애곡 특집인가? 흥분해서 포스팅하는 중
NCT는 여러 팀들이 있다. 127, DREAM, WAY V, 유닛 형태인 NCT U까지. 난 그중에서도 127의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 네오함이 취향에 맞기도 하고, 3팀 중에서 가장 독특하고 실험적인 화성이 실린 트랙과 보컬 하모니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NCT 127의 발라드를 매우 좋아한다. SM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발라드 음원 중에서 NCT 127이 최고라고 꼽을 정도로.
정규 3집에 실린 'Magic Carpet Ride'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 발라드 중 하나이다. 메이슨 사단이 쓴 곡들 중에서는 난이도가 쉬운 편에 속하는 곡이다. 쉽다고 생각되더라도, 자세히 들어보면 후렴의 섹션이 놀랍도록.. 많다. 리듬이 쉽다고 간과하지 말자
정규 2집에 실린 'Sit Down!'란 곡은 특이하게도 힙합 곡이다. 앞에는 하드 한 힙합곡 같다가도, 프리코러스에는 잠시 트랙이 부드러워지면서 분위기 전환을 한 뒤, 다시 후렴에서 강렬한 훅으로 기승전결을 만들었다. 엔시티만의 네오함이 돋보이는데, 이 느낌은 트랙 때문이 아니라 탑라인에서 온다. 2절 벌스에서 트레이드되는 보컬의 라인이 매우 신선하다. 케이팝에선 처음 들어보는 라인.
https://youtu.be/VYLU-Oz0ZIw?si=waTVtbcfxiuTBvsL
메이슨의 스튜디오에 방문한 멤버들을 담은 영상이다.
난 오늘로 깨달았다. 나는 메이슨이 작업한 모든 곡들이 마음에 든다 그것도 쏙. 포스팅하면서 이렇게 쓸 말이 줄줄 생각났던 적은 드물었던 것 같은데.. 하도 작업한 곡들이 많아서 솔로 아티스트의 앨범은 건너뛸까 하다가 이 곡 또한 이 앨범의 수록곡 중 최애로 꼽는 곡이라 소개를 안 할 수가 없었다.
'Clockwork'은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위에 언급했던 NCT 127의 'Magic Carpet Ride'를 같이 작업한 Britt Burton과 공동으로 작곡하고, 단독으로 편곡한 곡이다.
인트로부터 반복되는 피아노 주법이 인상적인데, 베이스를 쿵 찍은 뒤에 오른손으로 화성을 누르는 플레잉이 시간의 흐름을 아주 잘 표현했다. 혹시 진짜 변태처럼.. 시간은 60초니까 템포도 60으로 했을까? 하고 템포를 세어봤더니 템포는 68이었다.
읊조리면서 말하듯이 부르는 태민의 보컬이 매우 감성을 자극한다. 개인적으로 태민은 숨을 굉장히 잘 쓰는 보컬이라고 생각한다. 숨소리도 물론 하나의 멜로디처럼 잘 쓰지만, 숨을 활용하여 날려버리는 끝처리가 예술이다.
보아를 제외하고 SM에서 두 번째로 참여한 여성 아티스트의 곡이다.
특이점으로는, 훅에 색소폰 솔로가 나온다. 이 또한 케이팝에서 신선한 시도라고 생각된다. 요새 케이팝의 경계가 허물어짐을 넘어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악기가 사용되는 곡들이 종종 보인다. 그렇지만 관악기를 섹션이 아닌, 솔로 플레잉으로 집어넣은 것은 케이팝에서는 드문 일이다.
이 곡 또한 탑라인 덕분에 네오하고 신비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대부분의 레드벨벳의 곡처럼 트랙은 마이너틱 하더라도, 후렴의 탑라인은 매우 밝게 표현되어 있다. 인트로에 나왔던 신스의 리프가 프리코러스와 훅에서 반복되어, 귀가 자연스레 트랙에 정착하여 따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