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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ipchive Jan 17. 2024

Michael Gerow

노래도 잘해 곡도 잘써 게다가 어림

Michael Gerow

마이클 게로우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매력적인 음색과 뛰어난 송라이팅 실력으로 극찬을 받은 뒤, 지난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음반을 내며 활동을 시작하였다.

마이클은 샘 스미스의 음악에서 주로 들으며 자랐고, 팝 음악의 새로운 물결을 창조하려는 영감을 얻었다. 작곡가로서 그의 목표는 "세계에 팝과 R&B의 새로운 버전을 소개하는 것"이며, 이는 Mac Ayers, Daniel Caesar, Rex Orange County 같은 아티스트를 선호하는 그의 음악 취향에서 잘 드러나있다.



한국의 K-pop시장은 한국작가와 해외작가가 협업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특히 해외작가들이 탑라이너로 참여하면 곡이 픽스될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 같다. 아무래도 곡 퀄리티가 확 올라가는 느낌이랄까?

마이클은 한국인이 굉장히 선호하는 청량하고 호소력 짙은 보컬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K-pop의 음악적인 부분으로만 본다면, 그 안에서 발휘되는 그의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감히 예상한다.




Michael's Works



https://youtu.be/EzvBmvsvJXk?si=Lf5MibWGKIosT5Br

Michael Gerow - Nice Boy

위에서 언급했듯이, 마이클은 음악적으로 Daniel Caesar 같은 아티스트의 결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증명하는 곡이 그의 첫 번째 음원인 'Nice Boy' 다. 다니엘 시저의 메가 히트곡인 'Best part'와 유사한 무드를 지니고 있으며, 이는 기타 플레잉과 코드 진행을 포함한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나타난다.


개인적으로는 마이클의 목소리는 피아노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이 곡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피아노와 함께하는 그의 보컬을 듣고 싶은 바람이 생겼다.



https://youtu.be/6yv5Gjf4ZMs?si=j03aF1ESnapgO5jq

Michael Gerow - When The Lights Are Low

두 번째로 발매한 음원인 'When The Lights Are Low'는 비로소 그의 음악적 색깔을 찾은 것 같은 곡으로 보인다. 마이클이 선호하는 음악적인 색깔은 확실했지만, 그가 제일 잘하는 걸 찾은 느낌이다.

데뷔 곡인 'Nice Boy'같은 섹시하고 루즈한, 그루브를 느낄 수 있는 R&B보다는 이런 간단한 대중적인 코드진행에 고음을 뽐낼 수 있는 귀에 잘 붙는 멜로디의 곡이 마이클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앞서 포스팅한 Pedar Elias와 같은 결인 듯 보인다.


사실 이러한 음색의 보컬에게 안 어울리는 곡은 없겠지만, 이지 리스닝을 겸한 한국인들이 노래방에서도 즐겨 부를 수 있는(기승전결이 확실한) 팝 발라드가 적격이지 않을까?라는 의견이다.



https://youtu.be/Mccxu-QV67c?si=f-68niwr3cGE7gRf

Michael Gerow - You Problem

처음에 언급했듯이, 마이클의 보컬은 피아노와 찰떡일 거라고 예상했지 않았나. 이 곡이 증명해 줬다. 앞서 발매한 두 곡은 기타가 메인으로 이루어져 있는 반면, 'You Problem'은 오로지 피아노와 보컬로만 이루어져 있다. 확실히 곡에 몰입되는 느낌이 있으며, 보컬에 더 집중하여 곡을 감상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 마이클이 20대 후반-30대 초반? 즈음에 되었을 땐 Adam Lambert의 리즈 시절에 냈던 락발라드 결의 곡들 ex) 'Outlaws of Love', 'Whataya Want From Me'을 시도해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라면, 기승전결이 확실한 곡들을 불렀을 때 딱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랄까. 확실히 호소력이 짙은 보컬이라 그 장점을 살리면 좋을 것 같다.



https://youtu.be/ABpYcuIkh4A?si=Ryifw8CBgUA-cZ0o

Michael Gerow - Rewrite The Stars

위대한 쇼맨에 나왔던 ost를 마이클만의 버전으로 선보였다. 그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에 다양한 커버 영상을 올리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데, 그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곡으로 기억한다. 나 또한 쇼츠에 뜬 이 곡으로 마이클을 알게 되었으니.


'Rewrite The Stars' 또한 피아노한대와 보컬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원곡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형성되었다. 가사를 제외하고 들었을 때 원곡은 무언가 희망차고 밝은 상황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느낌을 준다면, 마이클의 버전은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게 아닌 그저 꿈만 꾸고 있는 그런 아련한 느낌이다. 원곡이 적극적이라면 마이클버전은 소극적인 느낌.


보컬의 차이라기보다는 편곡의 차이로 보인다. 피아노 한대만으로 기승전결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저음역부터 고음역까지 건반 플레잉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 곡은 의도적으로 피아노가 계속해서 고음역대와 중음역대만 넘나들며 플레잉이 적극적이지 않고 갇혀있는 느낌이다.




https://youtube.com/@michaelgeroww?si=JxpUng9F05p35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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