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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남수 Jan 10. 2024

시카고 103층 SKYDECK 전망대와 아쿠아리움

해외에 가면 저절로 애국자가 된다.

시카고에는 다양하게 체험할 곳들이 많다.


시카고에는 다양하게 체험할 곳들이 많다. 박물관, 미술관, 연극장, 아쿠아리움, 학교, 전망대 등. 그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103층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단 1분 만에 1층에서 103층까지 올라간다. 귀가 먹먹해진다. 무척 빠르다. 여기엔 특별한 곳이 있는데 바로 The Ledge 사진 촬영장소다.

<윌리스 타워 103층 SKYDECK 전망대>

시카고 윌리스 타워(Willis tower) 103층엔 '스카이 덱'이라는 전망대가 있다. 윌리스 타워는 440m로 1973년 준공되어 2013년까지 40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이곳에는 유리로 된 The Ledge라는 곳이 있다. 103층에서 바닥을 보면 아찔하다. 나는 야간에 가서 야경을 봤는데도 좀 무서웠는데 아침에 유리 위에 서면 더 무서울 것 같다.

(사실 좀 긴장해서 얼굴이 굳었다. 딸들이 포즈를 잡으라고 하여 안 무서운 척 사진만 얼른 찍고 일어났다. 개인적으로 이런 경험은 더 이상 안 하고 싶다. ㅎㅎ)

큰 딸은 멋진 포즈로 찍고 싶어 했고,

둘째 딸은 앉아서 찍고 옆으로 누워서 찍고 그랬다. 젊어서 안 무서운 건가? 아니면 유리가 안전하다는 믿음이 있는 걸까? 잘 모르겠다.

스카이 덱에 온 것을 기념하는 문구를 남기는 곳이 있다. (누군가 지우고 다른 글을 썼지만) 둘째가 '독도'라고 썼다. '해외에 가면 저절로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해외에 가면 저절로 애국자가 된다.


며칠 전 갔던 존 헨콕 센터의 94층 시카고 360 전망대보다 9층이 더 높은데 느낌은 훨씬 더 높은 것 같았다. 


Q. 시카고는 어떻게 50년 전에 이런 100층이 넘는 건물을 지을 수 있었을까?

Q. 왜 굳이 이렇게 높은 빌딩을 지어야 할까?
(개인적으로 이런 높은 탑에 오르니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 같은 느낌이 들었다.)


스카이덱에서 바라본 시카고 야경. 사흘동안 안개가 많이 껴서 앞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일기예보를 확인한 후에 겨우 사진을 찍을만한 날씨에 맞춰 올 수 있었다.


시카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카고는 높은 빌딩이 많긴 했지만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똑같이 생긴 빽빽한 아파트 숲 같은 느낌과는 또 달랐다.


<시카고 아쿠아리움>


시카고에는 셰드 아쿠아리움(Shedd Acuarium)이라는 유명한 수족관이 있다. 세계 최초의 수족관은 1853년 5월에 영국 런던동물원의 '피시 하우스(Fish House)'이고, 우리나라는 1977년 부산에 연 수족관이 가장 오래됐다. 현재 우리나라 수도권에서 제일 큰 수족관은 고양시 일산에 있는 한화 아쿠아플라넷이다.

셰드 아쿠아리움

셰드 아쿠아리움 돌고래쇼 장. 공연 직전이다.

벨루가 돌고래 쇼

벨루가 돌고래 쇼. (아이들에게 "벨루가 돌고래쇼 벨루가?"하고 아재개그를 했다가 딸들의 찌릿한 눈치를 받았다.)

수중 생물이 살기에 적당한 온도와 환경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시스템이 잘 돼있다.

테마별로 각종 어류 및 수중생물들을 볼 수 있다.


[토론할 질문들]


1. 시카고가 108층짜리 고층빌딩과 70~80층짜리 여러 마천루 빌딩을 지은 사회적 배경은 무엇인가?

2. 시카고에 엄청나게 높은 빌딩들이 많은데 우리나라의 아파트 숲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3. 우리나라의 빌딩 정책은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남산에서 서울을 내려다본 적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느낌인가?

4. 동물원의 동물들이 불쌍하다는 의견과 평소 볼 수 없는 생물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교육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나뉜다. 아쿠아리움은 어떤가? 미국처럼 규모가 크면 문제없는가? 

by 김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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