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후회

후회가 뭐길래 그걸 하는 우리.

후회. 이 단어를 네이버 사전에 검색하면 '이전의 잘못을 깨치고 뉘우침'을 의미한다. 나무위키에는 '과거에 잘못한 일을 두고두고 생각하면서 한탄하는 행위'를 뜻한다고 한다. 다양한 사전의 뜻풀이 있지만 이 둘만 두고 이야기해 보겠다. 일단 공통적으로 잘못한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개 결과가 있다. '뉘우치다'와 '한탄한다.' 뉘우치는 행위는 마음의 가책을 느끼는 것이고, 한탄하는 행위는 한숨을 쉬는 행위이다. 결론이 이렇다. 자신이 보아도 잘못을 했음을 알고 있고, 그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여 그 행위를 한 자신 스스로가 뜨끔하고, 못났음에 한숨을 쉬는 행위가 후회인 셈이다.

너무 어릴 때는 모르겠지만, 후회였음을 인지할 수 있는 나이부터는 분명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그런데 그 이후에 어떻게 대응하였는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우선 나는 '반복후회'를 했었다는 것이다.

에휴.... 우리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한다. 나는 후회를 반복한 것이다. 참 부끄러울 뿐이다. 스스로에게도 피해받은 분들에게도. 그래서 적응하는 사람이기에 방치할 것인가? 절대 그러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후회를 돌아보고 하면 되는 것인가? 분명 나도 모르는 사이 또 하고 있을 텐데?

후회하는 그 상황을 자꾸 떠올리는 것은 자신에게 불필요한 시간을 주는 것이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후회되는 일이 있다면 그 일을 돌이킬 때 행동이 중요한 것이다. 단순하게 '다음부터 하지 말아야지!'가 아니라, 자신의 어떤 행동과 말이 후회되었는지 그리고 그럼 내가 그런 언행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안 하기 위해 내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 것인지, 다시 그 상황이 온다면 어떤 모션을 취해야 하는지를 고찰해야 한다는 것이다. 묵묵히 그것만 생각해 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즉, 후회를 한 그 상황의 자신을 고찰하고 그 상황에 닥치면 고찰한 모습을 의식하는 행동을 선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후회를 하는지 보면 포털에 돌아다니는 '한국 사람 99%가 후회하는 6가지 순간'이 있다고 한다.

정말 공감되는 후회되는 순간들이다. 이 6가지 이외에도 후회하는 순간들이 존재할 거라 생각한다. 그때 자신은 물론, 자신의 언행을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반복후회'를 하지 않도록 행동하고 말을 하는 생활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적응의 동물이기에 바꾸기 힘든 사람들도 있을 테지만 행복을 위함을 잊지 말고 이겨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만이 내가 공식처럼 이야기하는 '내 행복=최소한의 후회'가 성립하는 것이다.

최소한의 후회를 하기 위해 자신에게 이렇게 질문하고 고찰을 해보도록 하자. 1. 무엇을 후회하니? 2. 그때 무슨 상황이었지? 3. 그때 너의 언행은 어땠길래? 4. 그렇다면 그 당시 어떻게 행동하거나 말을 해야 했을까? 이 네 가지의 질문을 통해 그때의 자신을 고찰하고 다시 그 상황이 일어났을 때 대응을 할지 고민하도록 하자. 단, 너무 오랜 시간을 투자하지는 말자. 너무 투자하면 그때의 자신을 혐오할 수도 있고, 한탄하는 일만 생겨 자신을 깎아내리기 바쁜 시간을 보낼지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공부를 할 때도 배운 것을 그날 바로 복습을 해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하듯이 후회도 그리하면 된다. 후회를 하게 되는 그날 그 후회의 순간을 돌이켜 고찰하는 것이다. 그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 그냥 '다음부터 하지 말아야지'라는 단순한 다짐만 하지 않으면 된다.

자신의 인생을 꾸려나가는데 후회는 반드시 발생할 것이고, 그 후회를 고찰하는 시간 또한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아니, 반드시 가져야 한다. 하지만 정신없이 바삐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그 시간마저 아깝다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이 나였던 것이다. 나 또한 이미 '반복후회'로 자신을 깎아내리고 내 이미지도 깎아 먹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이미 늦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그대로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앞으로 살아갈 삶이 더 많이 있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복후회'를 멈출 '나'로 환골탈태하기 위해서라도 나의 마음을 다스리고 후회를 고찰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지금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많이 했기에 그만큼 고찰할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 시간은 나를 위한 투자이기에 아끼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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