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섯 번째
취하거나 말거나
by
재인
Feb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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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이는 액체에 일렁이는 마음을 붙잡고
뿌옇게 변해가는 기억을 더듬으며
발그레한 뺨에 차가운 손을 얹으면
물기를 머금은 것 같은 눈이
잠시 건건해지는 것도 같지만
이내 다시 올라온 취기가 세상을 물들이고
실없는 말들과 순간의 웃음들이
채움과 비움을 반복하며 술잔에 미끄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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