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광현 May 07. 2024

순간의 감정에 매몰되지말자

감정은 쏟아내되 그 감정에 사로잡히면 안된다

순간의 감정에 매몰되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었다 30살이라는 나이가 되기까지 그 동안 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연을 맺고, 끊어짐을 반복하며 살아왔는데 그 순간 순간마다 나도 모르는 감정들이 쏟아질때가 있었다

뭔가 깊은관계가 아니거나 거리감이 있는 인연들 같은경우 서로의 깊은 내면까지 파악을 하지 못하기에

겉면만 보고 서로를 판단하게 된다 사실상 바닥을 보여주기 싫은거다보니 적당히 감정의 폭을 조절하는거겠지 하지만 사이가 너무 가까운관계가 되다보면 때때로 내 안에 나도 모를 감정들이 쏟아지고는 한다 거기서 멈추는게 아닌 그 쏟아낸 감정에 동화되어 시야가 좁아지고 그 순간이 정말 깊게 느껴진다 


하지만 다음날, 또 그 다음날 서서히 시간이 흐르며 내가 왜 그랬나 싶을정도로 감정은 한순간에 차분해진다

대부분 감정이 매몰되는 순간들은 사실 인간관게에서 생기게된다 정말 사랑했고, 소중했고, 억울했으며, 슬프고, 화나고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든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아니면 좋은상태로 되돌리고 싶은, 또는 끝내고 싶지만 끝내는게 안되는 여러가지의 요소들로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보지 못하고

그 순간에 집중하다보니 우리는 그 순간에 정말 매몰되고는 한다 나도 그랬고 아직도 그러고 있다


평소같으면 정말 별거 아니라 생각되는 순간들이 꼭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마주했을때 감정의 깊이가 커지며

감정에 의해 나 자신조차 매몰되고는 한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을 정말 좋아했던 나는 어느 순간 관계를 만들기가 싫어지거나 더는 깊은관계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조차 없어지는 것 같았다 누구나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하며 관계에서 트러블도 발생하지만 각자의 상황과 환경,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같이 나아가는 방향보다는 끝내는 방향을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정말 쉬우면서도 어려운게 관계이자 감정이라 생각된다


나 조차도 오늘은 정말 행복하지만 뜻하지 않게 내일은 슬플수도 있고 불행할수도 있다 생각한다 하지만 그 순간의 감정에 매몰되면 안된다 누구나 다 늘상 즐겁고 행복한일들만 가득할 수 없고 인간관계들도 나와 맞는 사람들 하고만 이어질 수 없으며 그 맞는 사람들조차 한순간으로 남이되는게 현실이다 그러니까 그런 현실속에서 나를 바로잡아줄 수 있는건 오로지 나 뿐이다 타의에 의한 도움을 받을수는 있겠지만 결국 내 스스로 나를 바로잡지 않으면 어떠한 말들과 도움조차 긍정적으로 보이지가 않는다 쉽지는 않겠지만 어느순간에도, 어느상황에도 앞으로도 슬프고 힘든일이 있겠지만 그럴수록 내가 나를 더 믿어줘야한다. 그러다보면 결국 또 다 잘 살아간다



작가의 이전글 잘 사는건 무엇이며 삶이란 무엇일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