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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이라도 이뤄봐야하는 이유

by EDUCO

단 한 번이라도 이뤄봐야하는 이유

내가 생각하는 단 한 번이라도 이뤄봐야하는 이유가 있어

이 점도 에피소드를 통해서 얻을 수 있었는데

하루는 친구들과 얘기를 하다가

한라산 등반을 하자는 얘기가 나온 적이 있어

나를 포함해 1번 등반에 성공했던 친구들은

거부할 것 따로 없이 알겠다 했지

하지만 가다가 실패했던 친구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친구들은

굳이 왜가냐는 반응이었어

그래 뭐 거절할 수 있지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됐지

다녀와본 친구들은

완등을 했을 때 그 기분을 알거든

세상이 전부 내 것같은 그 느낌

엄청 힘들지만 그 힘들었던 강도보다

더 많이 되돌려받는 느낌

하지만 가보지 않았거나 실패한 친구들은

다르게 느끼더라

올라도 별로 얻는 게 없다는 의견

엄청 힘든 걸 굳이 왜 찾아서 하냐는 의견 등등

부정적인 의견이 상당하더라고

내가 올랐던 그 때를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나도 올라가기 전날까지는 겁에 질려서

올라가지 않았던 친구들의 의견처럼 생각하고 있었거든

이미 되돌릴 순 없으니 가게되었고

등반을 하는 와중에도 정말 싫었었어

근데 마침내 정상이 보이는 순간부터

안 좋은 감정들은 하나 둘씩 바뀌기 시작했었는데

내가 생각한 중요한 점이 여기서 나오는거지

단 한 번이라도 이뤄봐야하는 이유

하기 싫거나 하지 못했던 일들을 다시 하려할 때

나도 모르게 그 일을 싫어 하는구나

궁금해서 이런 저런 자료들을 찾다보니

실제로 그런 연구결과가 존재하더라고

힘든 일을 했을 때 우리의 뇌는

짜증과 분노의 호르몬을 내뿜는다는 거야

근데 이 호르몬의 이름은 코티솔

코티솔은 우리 체계에서

스트레스를 담당한다 생각하면 되는데

실패했던 경험을 다시하게 하는 것은

과거 원시 시절로 돌아가 말하면

실패했던 것을 다시 한다는 것은

생명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거부 반응을 보이는 코티솔을 내뿜는거지

이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의 특징으로는

도파민이라는 쾌락 호르몬을 억제할 수 있어

그래서 올라가는 산행 동안에는

도파민을 거의 느끼지 못하게 되다가

정상에 오르는 순간

이제까지 분비가 억제되고 있던

도파민이 온몸에 퍼지게 되면서

말도 안되는 황홀감을 얻게 되는거야

도파민의 결핍이 불러일으키는

극강의 황홀감이지

그 황홀감을 겪어본 사람들은

또 느껴보고 싶은 생각에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잊는거지

이거야

단 한 번이라도 이뤄봐야하는 이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과

몇 번의 실패건 전부 뒤집어버릴 수 있는 성취감

그걸 가질 수 있게 될테니까

나도 아직도 생각나 그 날의 한라산을

내려가는 동안 다리가 후들거리고 넘어질 것 같고

너무 피곤하고 배가 고픈 나쁜 환경 속인데도

"와..." 이 소리 밖에 안나오더라

이런 성공이나 경험을 단 한 번만 이뤄보는 것

나는 이 성공과 경험으로 부터 시작된 시도들은

절대 쉽게 꺼지지 않는 다고 확신해

겪어본 사람들은 알거든

결국 이겨냈을 때 어떤 미래가 있을지

우리도 그런 미래를 만들러가자

단 한 번 이뤄내러 가보자

어렵다면 내가 같이 가줄게

정말 최고의 경험이 될거야, 가자

+ 단지 시작하는 것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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