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장난감
어렸을 때 부터 장난감이라면 눈이 뒤집힐 정도로
너무나 좋아 했었던 놈이 바로 나야
누구나 그러겠지 하겠지만
내 어렸을 적을 경험해본다면
바로 꼬리내릴 수도 있어
원하는 게 생겼다면 무조건 가져야했고
마트에서 드러눕는 것은 물론이고
아예 들고 나와버리기도 했었거든
세상에서 제일 갖고 싶었던 것들
그게 나에게는 장난감이었어
제일 좋아했던 것들은 특이하게도
레고, 현미경, 천체 망원경, 축구화 등등
생산적인 놀이라고 해야되나
꽤나 활발한 성격이었기에
그런 장난감들을 다루며 놀며 살았었거든
그 때 내가 느끼기에는
저것들을 다루고 놀 때 만큼은
시간이 멈춘듯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거든
그게 장난감이 주는 매력이라고 생각하기도하고
그렇게 점점 나이가 들어
장난감이랑은 거리가 멀어지던 기로에서
옛 추억을 생각하면서
그 때는 그런거 하나로도 정말 잘 놀았었는데
하면서 생각이 들더라고
그러다 지금은 그렇게
시간이 빨려들어가는 경험을 하게 하는게 뭐가있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곰곰히 생각할 필요도 없이 생각난 것이
글쓰기
글을 쓸 때 만큼은 하나의 글이 완성 될 때 까지
그 안에만 몰입하고 시간이 가는 줄 모르며 쓰더라
어렸을 적 현미경을 가지고 놀던 내가 보일 만큼
그 자리에서 가만히 그게 뭐가 재밌다고
그리 빤히 쳐다보면서 한 가지만 계속 하고 있더라고
글쓰기를 하면 할 수록
현미경이나 천체 망원경을 보는 것 처럼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었고
레고를 하는 것처럼
내 생각의 성을 쌓으면서
진짜 나를 알 수 있었으며
축구를 할 때 처럼
하나에만 집중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
덕분에 감정을 정리하는 것이 쉬워졌고
나를 이해하게 되면서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었어
하버드대 의대 연구에서도
글쓰기는 감정을 정리해주고
자기이해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어
생각해보면 어릴 때나 지금이나
나는 나만의 세상을 만들고 있는 것 같아
레고로 블록을 쌓던 손으로
이제는 문장을 쌓고 있고
현미경으로 생물을 관찰 하는 것 대신
감정을 들여다보며 나를 관찰하고 있고
천체 망원경으로 별을 따라 여행하는 것 대신
내 생각의 흐름을 여행하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
이제는 나의 장난감은 글쓰기가 되었나봐
어렸을 적 내 기억 속에 있던 그 장난감이
지금도 나도 모르게 가지고 놀고 있었어
생각해보면 항상 놀고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장난감 가지고 있는 걸 일한다고 하는 것보다
논다고 보통 표현을 하니까 말이야
지금 나에게 있어서 글쓰기는
표현보다는 놀이에 가까운 것 같아
장난감처럼 재밌고 소중한 느낌
앞으로도 이 나의 장난감을 잘 지켜서
앞으로도 이런 감정으로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볼게
혹시 지금 가지고노는 장난감이 뭐야?
글쓰기가 장난감이라면
같이 글쓰는 걸로 놀자
재밌게 즐기는 사람은 아무도 못 따라온다 하잖아
아무도 못따라오는 그런 글을 한 번 써보자
어렵다면 도와줄게
그저 즐길 수 있게
내 마음가짐을 전파해줄게
같이가자
+ 단지 시작하는 것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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