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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사이클은 이대로 끝인가?

Feat. 낸드플래시의 반격 - 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SSD)

by 디노 백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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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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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5년 이상 주식투자를 하면서...


주식이란 것이 각종 수치를 기반으로 정량적 분석을 하기에 너무나 논리적인 것 같은데, 때로는 터무니없는 유명 인사의 발언 하나로 시장 전체가 흔들리기도 하기에 비논리적인 곳이란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트럼프가 지난 새벽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대만이 우리 반도체 사업을 전부 가져갔다. 지금 우리는 대만이 우리나라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 달러를 주고 있으며 이제 그들은 그것도 가져갈 것이다. 그들은 (여기에) 짓겠지만 이후에 다시 자기 나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는데...



트럼프의 대만 TSMC 등에 지급하는 반도체법 보조금을 문제 삼는 듯한 발언을 빌미로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섹터가 급락을 하면서 많은 투자자을 울상 짓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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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반도체 섹터의 랠리가 이대로 끝났다고 하는 미디어의 뉴스를 오늘 보았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반도체 섹터의 전망은 어떤지 디노의 눈으로 쉽게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AI가 가지고 온 HBM 메모리 반도체 호황





인공지능 (AI) 붐으로 고대역폭 메모리 (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메모리 빅3사가 D램과 낸드 설비를 줄이면서, HBM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 기존 설비를 변경하면서 HBM의 올인하였던 것이 작년부터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설비 교체로 인해서, 올해 하반기부터 범용 D램과 낸드의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으며, 메모리 3사가 지난해 반도체 불황으로 줄였던 D램 및 낸드의 설비투자까지 다시 늘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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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본격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데이터 센터 분야에서 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SSD)를 탑재하면서 기업용 SSD (eSSD) 출하량은 수직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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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SSD)는 뭐지?




SSD는 크게 낸드플래시와 D램, 컨트롤러로 구성 되는데, 예전 HDD처럼 기계적으로 정보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저장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낸드에 D램과 컨트롤러를 추가한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좀 더 쉽게 설명드려보겠습니다.


- 낸드 : 서재처럼 데이터를 저장 (낸드는 책을 보관하는 서재)


- 컨트롤러 데이터 읽기·쓰기 순서 설정 및 데이터 이동 조정 등을 담당 (컨트롤러는 책을 정리하는 사서에 해당)


- D램 : 낸드 작업 속도를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시 메모리 (캐시메모리) 역할



최근 낸드플래시 중에 고부가 쿼드러플레벨셀(QLC) 제품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정보 저장 장치를 하드디스크에서 QLC 낸드 기반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교체하는 움직임에 나오고 있고, 이에 맞춰 칩 회사들도 제품 생산에 속도를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쿼드러플 레벨셀(QLC)가 뭘까요?





낸드는 정보를 저장하는 최소 단위 '셀 (Cell)' 을 집적하는데, 셀은 전하 유무를 파악하고 이진법에 따라 0 또는 1을 기록하면서 정보가 저장 되는 것을 말합니다.



낸드는 셀을 몇 개의 구역으로 나누느냐에 따라 분류를 할 수 있는데요, 동일한 셀을 몇 개로 분리하느냐에 따라 QLC까지 나누어 지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싱글 레벨 셀 (SLC) : 셀 내 저장 구역이 하나


- 멀티 레벨 셀 (MLC) : 셀 내 저장 구역이 둘


- 트리플 레벨 셀 (TLC) : 셀 내 저장 구역이 셋


- 쿼드러플 레벨 셀 (QLC) : 셀 내 저장 구역이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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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C의 장점과 단점은?




1. QLC 장점


- 셀을 더 많이 나눌수록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음 (QLC는 다른 낸드 분류보다 대용량 구현이 쉽다는 의미)


- 용량 대비 단가를 비교하면, 동일한 면적에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으니 면적당 단가는 저렴 (정보도 많이 저장하는데 가격도 저렴한 것)



2. QLC 단점


- 셀 하나에 많은 정보를 담아서, SLC/ MLC/ TLC보다 읽기/ 쓰기 속도가 느려질 수 있으며


- 전하량도 더 세밀히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안정성 역시 떨어짐


- 이러한 단점 때문에, 항공이나 커넥티드 카처럼 신뢰성 높은 제품이 필요한 분야는 SLC 낸드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AI를 위한 데이터센터가 활황이 오면서 QLC의 수요가 폭발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SSD 시장의 플레이어는?





키움증권의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SSD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30%, SK하이닉스 (솔리다임 포함) 18%, 마이크론 11%, WDC 18%, 키옥시아 9%로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기업용 SSD로 한정하면, 삼성전자 45%, SK하이닉스 (솔리다임 포함) 32%, 마이크론 10%, WDC 4%, 키옥시아 8%로 국내 2개사의 점유율이 77%로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4년 1분기 기준 SSD 출하량은 전년비 80% 증가하고, QLC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3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은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낸드 분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급 QLC 기술로 올해 AI용 SSD 시장을 완전 선점하려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280단대 9세대 낸드를 QLC 방식으로 생산할 예정이며, SK하이닉스는 자회사 솔리다임의 QLC 기업용 SSD (eSSD)는 물론 내년에 300 테라바이트 (TB) 제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



미디어에서는 반도체 사이클이 곧 끝날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 저는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낸드 발 호재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야는 삼성, SK하이닉스가 압도적인 위치이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아주 잘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하단에 있는 밸류체인인 소부장 기업들도 수혜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수급의 집중으로 이미 주가가 오른 HBM과 CXL 테마 관련주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상승한 레거시 반도체에 특화된 전통의 소부장 기업들을 잘 찾아봐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주목하지 않을 때...


기업의 가치보다 저평가되고 있을 때...


이럴 때 매수하는 것이 진정한 가치 투자이자 큰 수익을 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모든 분이 진심으로 수익 나길 바라는 디노의 맘이 오늘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시장을 이기는 투자...


우리 모두 부자 되는 투자...


디노가 응원하겠습니다.


행복한 투자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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