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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냐옹 Apr 28. 2024

우리집 생활도구 나와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방놀이 ! 주방놀이 그림책 활용 요리 


<부엌칼의 최대 위기/ 미야니시 다츠야 글·그림>

교사가  '부엌칼의 최대위기' 제목을 읽어 주자 아이들은 위기에 대해 생각해 보고 어떤 위기가 왔을까? 함께 생각을 나눠 볼 수 있다. "서로 싸운 거 아닌가요?" "친구들이 싫어하나 봐요" "무서운 괴물이 나타난 거 아닐까요?"라며 아이들의 생각을 표현한다. 표지 그림 속 부엌칼은 무게감과 날카로움을 나타내며 주변 주방 도구의 표정을 함께 관찰하며 내용을 유추해 본다. 우리 집 주방에 없어서는 안 될 부엌칼과 국자, 접시, 냄비, 도마 등 여러 가지 조리도구들 아이들은 우리 집에서 볼 수 있는 주방도구에 친숙함을 나타내고 내용을 함께 읽으며 "우리 집에도 칼 있어요" "엄마가 칼로 요리해 줘요"라고 말하거나 꼼짝없이 찬장 속에 갇힌 주방 도구를 보며 "엄마가 집에서 냄비에 요리를 했어요" 라며 자신의 집의 상황과 비교해 보기도 한다. 주방 도구들은 아줌마 대신 컵라면과 즉석요리식품 인스턴트식품들이 하는 말을 듣고 화를 내며 자신들이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도 역시 "라면은 어른들이 먹어요" "우리 엄마는 맛있는 요리 해줘요" "아빠가 볶음밥을 해줬어요" 라며 유아들의 집에서는 인스턴트 음식을 먹지 않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재료를 하나하나 볶고 썰어 손질해야 하는 복잡함이 있지만 주방도구를 이용하여 만든 음식에는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 줄 뿐 아니라 사랑과 정석이 가득 담겨 있다는 것을 안다. 참을 수 없는 주방 도구들은 힘을 합쳐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어 내고 함께 서로 도우며 완성된 음식을 보며 뿌듯함을 나타낸다. 아이들도 함께 힘을 모아 만들어 낸 것에 성취감이 높은 만큼 주방도구들을 응원하고 공감하며 주방도구들의 기쁨을 함께 나누게 된다. 그림책에서 나온 인물들은 생활도구 중 주방도구들의 역할을 알 수 있으며 서로 돕고 이겨냈을 때 더 큰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또 마지막장에서 인스턴트식품들을 오해하여 일어난 일들에 대해 주방도구들이 사과를 하는 부분은 아이들도 친구에게 잘못 생각하는 부분도 사과할 줄 알고 고쳐야 할 부분이란 것도 알 수 있게 된다.

함께 할 수 있는 그림책 '일과 도구'는 다양한 작가가 동네를 돌며 곳곳마다 사용하는 도구의 모양과 이름 쓰임새를 취재하고 그려준 덕에 아이들이 그림을 보면서 도구를 찾는 재미와 다양한 도구의 이름을 알아가는데 도움을 많이 줄 수 있었다.

일상생활에서 미디어가 미치는 영향은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텔레비전이 고장 났어요' 그림책은 텔레비전 없이는 보낼 수 없는 일상생활이 텔레비전이 고장 나면서 텔레비전보다 더욱 재미있는 놀이를 찾아내고 가족과 함께  텔레비전 없이도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음을 깨닫게 되면서 아이들도 바른 미디어 시청에 대해 함께 알아보고 미디어 없이 보낼 수 있는 놀이도 함께 생각하며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다.



놀이 활동

◽ 눈사람 밥 만들기

◽ 생활도구 만들기 (세탁기, 카메라)

◽ 텔레비전 만들기

◽ 연령 4세 이상

<눈사람 밥 만들기 >
<아이들이 만든 눈사람 밥>

'부엌칼의 최대위기'그림책을 함께 읽고 아이들에게 물었다

교사: 우리도 주방도구를 위해할 수 있는 요리가 있을까?

아이 1: 좋아요 눈사람 밥을 만들고 싶어요

교사 : 눈사람 밥은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아이 2: 나는 딸기 좋아하니깐 딸기도밥도 만들 거예요

아이 3: 카레도 만들어 보면 좋겠어

교사: 친구들이 만들고 싶은 음식이 다르니 어떤 음식을 만들면 좋을지 다수결로 정하는 건 어떨까?

아이들 : 좋아요

아이들과 투표를 통해 눈사람 밥을 만들어 보기로 결정하였으며 아이들은 다수의 결정에 잘 따라주었다.

아이들의 의견으로 결정한 '눈사람 밥' 재료를 함께 결정하고 필요한 주방도구 또한 함께 정해 보았다.

아이들: "밥이 있으니깐 주걱이 필요해요", "그릇도 필요하고 칼도 필요해요", '도마도 필요한 거 아닌가요?"

재료 준비를 통해 아이들은 요리에 필요한 주방도구와 식재료를 알아가고 자신들만의 눈사람밥을 만들어 낸다. 똑같은 재료지만 다른 모양의 눈사람밥 자신이 만든 주먹밥에 자부심을 갖고 평소에 잘 먹지 않았던 아이들도 정말 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 다 먹은 후 아이들은 "정말 맛있어요" "최고예요"라고 말해주며 활짝 웃는다.

<세탁기 만들어 빨래하기>

채인선작가의 '일과도구'그림책에는 다양한 도구에 대해 나온다.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다양한 도구에 대해 알게 된 아이 들게 우리 교실에 필요한 거나 집에 필요한 도구는 어떤 것이 있는지 묻자 아이들은 종이상자를 보며 "세탁기를  만들면 좋겠어요"라고 이야기했으며 종이상자를 이용하여 아이들 스스로 세탁기를 만들어 자신의 옷을 직접 넣고 빨아 빨랫줄에 옷을 넣어 보며 아이들은 놀이를 만들어 낸다. "세탁기 구멍을 동그랗게 잘라 주세요" "세제 넣는 곳도 네모로 잘라 주세요" " 잠바도 빨아야 할 것 같아 " 티셔츠를 벗고 "바지도 벗어서 넣을까?" 아이들은 신이 나서 종이상자로 만든 세탁기에 잠바, 티셔츠, 양말 등을 넣고 아이들 입으로 세탁기가 돌아가는 소리를 내며 빨래를 꺼내 빨랫줄에 널어 본다.  한 아이가 "우리 집은 빨랫줄에 안 널고 건조기에 넣어서 말리는데" 아~ 그렇구나 가정에서 빨랫줄은 어쩌면 점점 사라져 가는 도구이며 놀이로 통해 만나 볼 수 있는 도구가 되어 가고 있구나 이런 것도 생각하며 아이들은 놀이를 통하여 배운 다는 것이 맞는 듯하다.

<카메라를 만들어요>

박스를 이용하여 놀이했던 아이들이 말한다. " 이 박스 써도 될까요? " " 여기에 그림을 넣고 카메라를 만들고 싶어요" 아이들에게 박스를 제공하고 종이컵을 제공하자 자신만의 카메라를 한 명 두 명 만들어 본다.

" 사진이 나와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어때요?" 하며 사진을 뽑아 달라고 요청한다.  아이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아이들의 사진을 뽑아 제공해 주자 "찰칵 사진이 나왔습니다." 사진을 빼서 보여주고 친구에게 주기도 하며 직접 그림을 그려 다양한 사진을 만들어 낸다. 그림책을 통하여  시작했던 종이상자 세탁기놀이에서 카메라를 생각해 내며 필요한 부분을 알고 활용한 아이들 자신의 보물로 생각하고 자신이 만든 것을 꼭 집으로 가져가겠다고 하는 아이들은 오늘도 웃음 가득  즐겁다.

<텔레비전 만들기>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발표하기>

그림책 '텔레비전이 고장 났어요'를 함께 읽고 아이들은 생각보다 텔레비전을 많이 보는 아이들도 있었고 올바른 시청을 하고 있는 아이들도 있었다.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이야기하며 우리 집에도 텔레비전이 고장 났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은지 묻자 아이들은 "태블릿 PC로 보면 돼요" "우리 집에는 두 개가 있어요"라고 이야기를 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다행히도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밖에 나가서 놀아요" "엄마 아빠와 산책을 가요" "키즈카페를 가요" "놀이동산을 가요" "그림을 그려요" 등 부모님과 함께 놀이했던 부분을 이야기하고 아이들에게 텔레비전이 고장이 나도 괜찮다고 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떤지 제안하자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표현했다. 부모님과 함께 놀이하는 아이를 그려 넣고 친구들이 함께 놀이하는 모습도 그려 넣고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도 그려 넣으며 아이들의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표현했다.  

자신이 그려 넣은 텔레비전에 저마다 할 말이 많고 목소리도 커지며 자신 있게 이야기하던 아이들에게 친구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것을 제안하자 아이들은 "좋아요~" 하며 크게 외치며 동의를 한다. 하지만  막상 앞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평소보다 목소리도 작고 어떤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는 아이들도 있었다. 쑥스러워 웃음만 보이는 아이들에게  듣고 있던 아이들이 묻는다. " 네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뭐야~" " 그건 누구야?" " 뭐 하고 있는 거야?"라고 묻자 앞에 나온 아이들은 용기를 내어 친구의 질문에 대답하고 이야기를 조금씩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친구들은 " 정말 재미있겠다"라고 호응을 해주고 함께 용기를 주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앞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어른들과 다르게 아이들에게만 있던 것 바로 앞에 나와서도 잃지 않는 웃음이었다. 쑥스러움을 웃음으로 표현한 부분이 말하지 않아도  함께 웃고  용기를 받을 수 있었으며 발표에 대한 두려움도 웃음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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