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다르기에 친구
새 학기 그림책 나와 너를 알아 가기
<노란줄무늬고양이/최하진 글·그림>눈에 보이는 노란 줄무늬 고양이는 정말 노란 줄무늬를 가졌을까?
노란 줄무늬 고양이 사는 마을에는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친구들, 모두 노란 줄무늬를 가졌다.
노란 줄무늬를 가진 고양이 자신의 줄무늬에 만족함을 보이며 당당한 줄무의 고양이에게는 비밀이 있다.
주룩주룩 비가 오는 어느 날 비상사태 노란 줄무늬 고양이는 비를 피하지 못하고 비와 함께 줄무늬가 조금씩 흘러내린다. 어쩌죠?? 비밀이 들통나게 되었다. 사실 노란 줄무늬는 노란 줄무늬가 아니었다. 그런데 친구들 줄무늬도 비에 흘러내린다. 맙소사 노란 줄무늬를 가진 고양이들은 저마다 노란 줄무늬가 아닌 알록달록 자신만의 무늬를 가진 고양이다. 줄무늬 고양이들은 다른 고양이와 같아지기 위해 노란 줄무늬여야만 했던 고양이였다. 서로 다른 고양이 서로 다른 사람들 남들과 같아지기 위해 나 자신을 숨기고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들 아이들 역시 서로 다른 모습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친구들과 같아지기 위해 친구의 모습을 따라 하기도 하고 당당하게 나서기 어려운 친구들도 있다.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노란 줄무늬가 들려주는 비밀이 어떤 비밀인지 알고 있다가 다른 고양이마저도 노란 줄무늬 고양이가 아닌 모습을 보며 탄성을 지른다. 하지만 그 와중에 "노란 줄무늬보다 알록달록한 무지개 고양이가 더 예뻐요"라고 이야기하는 친구들이 있다. 아이들 그림엔 자기가 좋아하는 한 가지 색으로 표현하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알록달록 무지개 색으로 표현하는 아이들도 있다. 자신만의 색을 갖는 것도 좋지만 여러 가지 색이 함께 어울려 있는 색을 좋아하는 친구도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을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친구는 얼마나 될까? 그림책을 통하여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나에게는 있지만 친구에게는 없는 부분도 찾아보기도 한다. 서로서로 다른 부분도 있고 같은 부분도 있지만 서로 어울려서 생활하며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함께 하는 즐거움이 더 커지는 것 같다.
함께 하는 그림책으로 '분홍몬스터'도 함께 추천한다. 나는 다르지만 꼭 같을 필요는 없으며 같은 것보다 다른 친구들이 함께 할 수 있을 때 더 즐겁다는 것을 보여주며 나와 다른 친구들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놀이활동
◽ 친구에게 어울리는 줄무늬 그려주기
◽ 친구 얼굴 관찰 그리기
◽ 친구의 반쪽 얼굴 찾기
"우리도 줄무늬 고양이가 되는 건 어떨까? " 그림책에 나오는 고양이 얼굴은 같아 보이지만 다른 부분이 있다. 아이들은 같아 보이는 고양이 얼굴에 어느 장면에서 나왔던 고양인지 금세 기억하곤 이야기한다.
" 이건 빵집 아저씨야" "이게 노란 줄무늬 고양이였어" 하나둘 자신이 좋아하는 고양이를 선택하여 머리에 쓰고 자신이 좋아하는 고양이가 되어 친구의 잃어버린 줄무늬를 그려준다. 아이들은 친구가 좋아할 만한 색 또는 그림을 그려 준다. 내가 좋아하는 색과 그림으로 그려주기도 하며 친구에게 다양한 줄무늬를 만들어 준다. 그러다 보며 아이들은 친구를 생각하게 되고 친구와 함께 그려주면서 "하하 호호"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친구가 다가오지 못하게 도망가기도 하며 아이들은 친구와 함께 하는 즐거움을 배우고 친구에 대해 조금씩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친구의 얼굴은 어떻게 생겼을까? 매일 보는 친구의 얼굴이지만 눈, 코, 입 은 어떻게 생겼는지 친구의 얼굴을 관찰하면서 친구의 모습을 알아가게 된다. 친구의 반쪽 모습을 그려주고 좋아하는 색을 칠해 주면서 서로 다른 친구의 모습이지만 함께 웃고 있는 아이들이 그림 속엔 친구의 모습이 정답게 느껴질 것 같다.
"반쪽 반쪽 반쪽을 찾아라~" 친구의 반쪽 얼굴 " 이건 누구 입이지? " "이건 누구 눈이지?" " 어? 이 얼굴이 아닌가?" "찾았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친구의 얼굴의 반쪽만 보고도 바로 찾아낸다. 친구의 모습을 잘 기억하고 있는 아이들 눈과 입만 달라도 전혀 다른 모습이 된다는 것도 알아가고 친구의 반쪽을 찾으며 친구의 눈, 코, 입을 특징을 알고 나와 다르 다른 거 그렇지만 함께 하는 친구라는 것도 알아가게 된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친구의 특징을 잘 찾아내고 내가 좋아하는 친구에 대해 애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친구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기란 아이들도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하지만 놀이를 통하여 마음을 표현하고 다가가는 방법도 알아가게 되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