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냐옹 May 11. 2024

노랑노랑 민들레를 찾아라

봄을 알리는 노랑 민들레 봄은 어디쯤 왔을까?

<친구의 전설 / 김지은 글·그림>

노랑노란 민들레 아이들에겐 노랗게 피어난 민들레를 보면 민들레 홀씨를 날렸던 경험에 너무나도 반가운 봄꽃이다. "어? 민들레다" 홀씨가 된 민들레를 찾아 입김으로 "후~" 하고 멀리멀리 날려 보낸다. 입을 동그랗게 모아 날리는 모습은 세상 어느 누구보다 귀엽기에 사진으로 찰칼찰칼 남기지 않을 수가 없다. 

이렇게 날아온 민들레 홀씨가 호랑이 꼬리에 붙어 버렸다나 뭐라나~ 말썽꾸러기 호랑이 꼬리에 붙어 버린 민들레 홀씨가 무럭무럭 자라 노란 민들레로 자라며 귀엽고 깜찍한 꼬리 꽃이 되었다.  민들레는 호랑이를 누렁이라 부르고 민들레가 누렁이라고 부를 때마다 아이들은 "누렁이? 호랑이가 누렁이?" 하며 웃음을 터트린다. 

민들레와 호랑이는 한 몸이고 함께 다니며 티격태격 민들레의 잔소리를 듣기 힘들어 하지만 민들레가 시키는 데로  친구들을 돕고 말썽꾸러기 호랑이가 친구와 가까워지는 방법을 알아가며 친구의 소중함을 알아간다. 

그 과정에 꼬리꽃 민들레는 점점 변화를 한다. 노란 민들레에서 시간이 지나 호랑이도 하얀 옷으로 갈아입고  꼬리꽃도  하얀 홀씨가 되어 날아간다 꼬리꽃이 날아가 서로 이별을 하지만 호랑이에게 친구들을 만들어 주고 떠난 꼬리꽃 그 홀씨가 다시 싹이 나고  민들레 밭이 되어 호랑이가 민들레를 다시 만나는 순환의 과정도 담는다. 정말 말 그대로 친구의 전설을 아이들은 '친구란 이런 거구나'라고 느낄 만한 그림책으로 아이들 역시 친근한 캐릭터에 관심을 갖고 " 꼬리꽃은 어디 갔지?" "꼬리꽃이 우리 어린이집에도 날아왔을까?" " 맞아요" " 찾으러 가볼까?" " 좋아요" " 내가 먼저 찾을 수 있어요" 그림책을 함께 읽은  아이들은 민들레를 꼬리 꽃이라 부르며 밖으로 나가 꼬리 꽃을 찾아보자며 의견을 내놓는다.  함께 읽을 책으로 '민들레는 민들레'도 함께 읽으며 다소 어려운 의미가 담긴 그림책 일 수 있지만  "민들레는 민들레"라고 따라 읽으며 어디에 피어도 민들레는 민들레이듯 아이들도 "한수아는? " 하며 운을 뛰어 주면 " 한수아"라며 자신의 이름을 불러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하고 친숙한 민들레 그림책을 통하여 민들레의 성장 과정과 그림에서 민들레의 아름다움을 느껴 보며 어디에서든 피어 날 수 있는 민들레지만 피어 날 수 있는 곳이어야만 피어날 수 있는 민들레라는 것! 어디에 있어도 무엇을 하고 있어도 '나는 나'란 의미를 5살 아이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그림책이었던 거 같다. 



놀이 활동

◽ 민들레를 찾아라

◽ 나만의 민들레 만들어 보기

<꼬리꽃 민들레를 찾아라 !!>

이른 봄 생각보다 민들레를 찾는 건 쉽지가 않다. 아이들과 함께 호랑이가 불어 버린 꼬리꽃 민들레 홀씨를 찾아보기로 했다. 탐정이 된 것처럼  돋보기를 들고 주변을 산책하며 봄 냄새가 불어오는 곳으로 향한다. 언덕을 올라 나무 구석구석 또 땅 이곳 저것을 찾으며 " 민들레야~ 민들레야 어디 있니?"를 외치며 찾는 아이들 교사는 민들레가 숨어 있는 곳이 어디 인지 알고 있지만 처음부터 민들레가 있는 곳으로 아이들을 안내하면 아이들의 탐정놀이는 곧 끝나버린다는 것을 알기에 민들레가 없는 곳으로 올라가 본다. 다행히도 아이들은 민들레를 찾고 있지만 다양한 봄 식물을 만나고 언덕에서 불어오는 봄 냄새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땅속 개미가 움직이는 소리, 풍뎅이가 기어 다닐 때 아이들은 벌레라고 소리치지만 벌써 돋보기는 풍뎅이를 노려 보고 있다.  소나무의 옷 껍질을 만져 보고 탐색하며 새로운 싹이 올라오는 모습도 함께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된다. 

"민들레는 없어요~" " 민들레는 어디 있어요?"

"그럼 다른 곳으로 가봐야지 여기엔 꼬리꽃이 날아오지 못했나 봐 "

아이들과 진짜 민들레가 있는 곳으로 출발~ 아이들이 지나오는 시간을 구석구석 탐색 시간 말라 버린 지렁이도 발견하고 다른 봄 들꽃도 함께 찾을 수도 있다. 

"민들레다!" 드디어 민들레를 발견  아이들은 여기저기 옹기종기 앉아 민들레를 찾은 기쁨에 환호성을 지르고 아이와 닮은 민들레를 찾고 찾고 또 찾아본다.  "꼬리 꽃이 여기로 왔었어요" 사람이 밟지 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민들레 여기저기 피어있는 민들레지만 아무 곳에나 피지 않는 민들레 아이들이 찾은 민들레처럼 

아이들이 지켜 줄 수 있는 민들레길 바라본다. 

<아이들이 만든 민들레>

"민들레는 어떻게 만들어요?" 아이들이 민들레에 관심을 가지면서 민들레를 만들고 싶어 한다.  간단한 종이컵으로 민들레 만들기는 아이들이 직접 가위로 오려서 꽃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아이들이 열심히 종이컵을 오려 자신만의 민들레를 표현해 본다. 노랑 종이컵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래도 아이들은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 민들레 만들 거예요"라고 말한다. 노랑 민들레, 하양민들레는 있지만 파란색은 없는데?라는 생각보다 내가 좋아하는 민들레색으로 표현하는 아이들 '민들레는 민들레 노란색이어도 하얀색이어도 민들레는 민들레'라는 아이들의 생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