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필요했던 것은...
74세, 사랑에 빠진 괴테 이야기를 아시나요?
74세 괴테는 열아홉의 아가씨 울리케 폰 레베초를 사랑하게 됩니다. 좋아하는 것도 모자라 청혼까지 하게 됩니다. 당연히 모든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았죠. 심지어 괴테는 병원에 가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는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진단서까지 받아왔습니다. 괴테는 마치 광기에 사로잡힌 듯 자신의 사랑을 진실이라고 믿었지만, 청혼을 거절당하고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괴테는 실연의 아픔을 잊기 위해 3일 동안 책을 완성하고 결국 쓰러지고 말죠. 이때 죽음을 걱정할 정도로 쇠약했던 괴테가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낭송이라고 합니다. 그가 쓰러져 누워있을 때 그의 친구들은 그가 쓴 시를 낭송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친구들이 낭송하는 소리를 듣고 괴테는 조금씩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죽어가던 괴테를 일으켜 세운 낭독이야기부터 제가 처음 오늘, 낭독 챌린지를 운영하며 겪었던 치유의 순간까지! 오늘 새벽 글쓰기에서는 낭독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적어봤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새벽 기상과 함께 조금씩 담아내고 있습니다. 건질 거 하나 없는 글이라도 끝없이 쏟아지는 날이 있고, 마음먹고 노트북 앞에 앉아도 한 줄 쓰고 지우고 멈추기를 반복하는 날이 있습니다. 오늘이 딱 그런 날입니다. 무엇을 쓸지 고민하다 잠들었지만, 아침에 되어서도 딱 떠오르는 것이 없어 미리 적어뒀던 목차와 프리라이팅에서 글을 찾아보다 이걸로 적어볼까 꺼내 온 이야기는 결국 가다 멈추고 가다 멈추기를 반복합니다. 요 며칠 아침에 글쓰기를 쉬었다고 이럴 일이냐고요.
그럼에도불구하고 계속 써야 합니다. 저항이 몰려와도 써야 합니다. 무조건 뭐라도 쓰자는 오늘도 이어집니다
-오늘의 명언 니체의 말-
타조는 가장 빠른 말보다 더 빨리 달리지만,
아직 머리를 무거운 대지에 무겁게 처박고 있다.
아직 날지 못하는 인간도 타조와 같다.
<내 삶에 힘이 되는 니체의 말>, 임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