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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막여신 프리신디 Jun 04. 2024

창업 교육 첫날

낭독으로 먹고 살기 대작전!

창업 교육 첫날.

교육 일정을 보니 10번의 교육 과정에 한 번에 3시간씩 꽤 오랜 시간 교육 일정이 잡혀있다. 심지어 첫날은 교육 시간이 3시간 30분이나 된다. 강의와 워크숍, 1:1 멘토링, 상품마케팅과 홍보물 제작까지. 10번의 교육 과정의 마지막 피날레는 플리마켓이다. 상품을 개발, 혹은 나 같은 서비스를 개발하는 사람들도 원데이 클래스를 오픈하는 방식으로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과연 9월에 열리는 플리마켓에 나의 낭독 서비스를 제대로 판매할 수 있을까?      


첫 수업 전 자기 소개가 있었다.

나는 누구인지, 어떤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지, 이 교육을 신청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 교육을 통해 얻고 싶은 건 무엇인지. 자기소개 가이드를 아주 친절하게도 알려주었다. 20명 정도 되는 경력보유자 예비 여성 창업자는 어느 순간 각자 걸어온 인생의 이야기를 쏟아냈다. 연륜에서 오는 경험의 깊이가 그대로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물론 나 포함해 자신의 길을 찾아 여전히 헤매는 그래서 본인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아직 찾지 못하신 분들도 있었지만 열정 가득한 자기소개는 1시간이 넘게 이어졌다.        

   

창업에 창자도 관심이 없던 나는 이 교육에 대한 기대도 높지 않았다. 단순히 창업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 알고 싶었고, 낭독도 창업 콘텐츠가 가능한가 확인하고 싶은 정도였다. 그런데 자기소개를 듣고 나니 치열하게 열심인 분들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래, 기왕 시작했으니 내 소중한 10번의 교육 시간은 낭독을 나만의 사업으로 만드는 데 집중해야겠다. 그냥 좋아서 내가 잘할 수 있어서 선택했던 낭독이라는 콘텐츠가 어떤 스토리와 가치를 가질 수 있는지, 어떤 미션 아래 이 낭독을 이어갈 수 있을지, 정리되지 않았던 생각들을 로 단정히 정리하는 작업, 한번 해보는 것이다.      


이전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던 퍼스널브랜딩과 커뮤니티의 힘! 이것은 내가 하기 싫다고 외면하면 되는 문제가 아니었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정면 돌파가 답다.           

과연 내가 10번의 교육 과정을 무사히 수료할 수 있을까? 9월에 열리는 플리마켓에 참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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