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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네랑 Mar 21. 2024

아크릴 페인팅

의미부여

고열로 이틀 동안 학교를 못 간 하오니(둘째 만 9세)... 가 심심하시다길래 오래간만에 꺼낸 아크릴..


하오니 그림인데.. 왜 내가 피곤한지.... 홈..



오니 그림 도와주고 남은 페인트로 내 것도 살짝...


분명 시작은 낮이었고 땅은 들판이었는데 하다 보니 맘에 안 들어 전면수정.


밤이고 산이 됐다.



 

아크릴의 가장 큰 장점은 실수해도 엎을 수 있다는 점.


큰일 같지만 시간이 지나 마르고 다른 색을 입혀 엎고...

지나고 보면 기억도 안나는 별일 아니었던 일들이 많다는 점.


저 공허한 하늘에 뜬금없이 오로라를 넣고 싶었는데...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를 수도..


멈출 때를 아는 것도 용기인 듯...


그림을 그리면 잡생각이 빠지지만 명상을 빙자한 의미부여가 잦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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