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지 않게 쇼핑하는 방법 (1)
그땐 분명 예뻐 보였는데.
왜 이렇게 손이 안 가지.
우리는 순간의 감정에 속아
저 물건이 내 것이여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물건을 샀을까요?
길고 긴 웨이팅
혹은 1시간 넘게 운전해서 도착한 곳
혹은 헛헛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방문한 매장
뭐라도 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매장의 전략에 당하셨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절 샤넬 매장에서 많이 일어났던 일입니다.
오픈런까지 하고 5시간을 기다렸는데
뭘 안사면 손해일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마음에 쏙 들지도 않지만,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적당한 걸 사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결국 사놓은걸 쇼핑백채로 방치하거나,
옷장에 넣어두고 한두 번 꺼내다 맙니다.
‘아 괜히 샀나?’
그 당시에 입고 갔던 옷
그 당시의 기분
그 당시의 조명, 온도, 습도까지
모든 게 완벽했습니다.
집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말이죠.
분명 예뻐 보였던 물건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컬러도 묘하고 다른 옷에 매치하려니까 안 어울리고.
결국 그 아이템에 맞춰 새로운 쇼핑을 합니다.
갑자기 뜬 인스타 광고
모델이 입고 있는 저 옷
나도 저런 분위기를 낼 것 같아 주문합니다.
크게 비싸지도 않은 것 같아 구매버튼을 충동적으로 누르죠.
평소에 관심 있게 보던 인플루언서.
피드를 둘러보다 낯선 아이템이 눈에 들어옵니다.
새로 나온 가방, 모자, 주얼리.
지금 링크로 구매하면 이전에도 앞으로도 없을 세일도 해준다네요.
지금 밖에 살 수 없을 것 같아 역시나 또 구매합니다.
여러분들 보통 결과는 어땠나요?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죠.
사람은 그리 이성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광고와 마케팅 또한 그 점을 잘 파고들죠.
최근 들어 쇼핑에 자주 실패했다면,
오늘 함께 얘기해 본 3가지 주제에 해당하는지 다시 점검해 보세요.
쇼핑은 감성과 기분도 물론 중요하지만,
현실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 계속해서 쇼핑을 잘해보는 방법을 함께 알아볼까요?
이상 패션에디터 송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