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 백 Dec 22. 2023

물건을 사고 후회하고 있나요?

자아성찰부터 시작하는 쇼핑생활

‘아. 또 잘못 샀다!’


올리브영 세일이었나요.

새벽에 충동적으로 결제했나요.

택배비 아끼려다가 이것저것 다 샀나요.

가지고 있다 보면 입을 수 있을 것 같았나요.

오랫동안 고민하다 샀는데 유행이 지났나요.

인스타그램 과장 광고에 당해 홀린 듯이 샀나요.

다른 사람이 입었을 때는 분명 예뻤는데 실물은 영 아니었나요.



괜찮아요.

실수할 수도 있죠.


우리가 해야 할 건 앞으로 후회하지 않는 겁니다.

비어있는 통장에 슬퍼하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쇼핑에 실패하지 않는 법


안녕하세요, 패션 에디터이자 소비괴물인 송백입니다.


지난 챕터에서는 본인 스스로를 잘 알아야 한다고 했죠.

스스로에게 묻고 대답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하루아침에 완성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자아성찰에 관한 책과 칼럼을 읽으면서 나만의 생각을 적어보세요.


쇼핑과 관련 없어도 괜찮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선호하는 장소.

내가 싫어하는 향. 내가 사랑하는 분위기.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어떤 걸 좋아할까 생각하면서 배려합니다.

그런데, 스스로에게는 왜 물어봐주지 않나요?



자아성찰은 쇼핑 성공으로


이야기가 추상적인가요?

구체적인 예시를 하나 소개해볼게요.


내가 어떻게 보이고 싶은지 적어보세요.

사회적인 이미지, 유행, 나이, 성별 일단 다 내려놓고요.


저는 뭔가 있어 보이고 싶었어요.

‘돈이든 명예든 저 사람 뭔가 있어 보인다’ 이런 생각이 들게끔요.


우선 인터넷을 찾아보며 마음에 드는 룩 100개를 모아봤어요.

그다음 공통점을 하나하나 뽑아봤죠.


‘화이트, 아이보리, 크림 컬러 베이스’

‘캐시미어, 램스 울 같은 고급스러운 소재’

‘여유로운 핏‘

‘깔끔한 느낌‘

‘좋은 피부‘


지금 생각해 보면 올드머니 그 자체네요.

저는 5년 전부터 올드머니 스타일을 사랑했나 봅니다.


이렇게 개성을 찾아가다 보면

나만의 스타일이 유행과 같이 갈 때도 있고, 정반대로 동떨어질 때도 있어요.


하지만, 내 스타일이 뭔지 알기에 유행을 급급하게 좇지 않아요.

내 스타일을 안다면 쇼핑 실패 확률이 현저히 줄어드는 걸 볼 수 있을 거예요.


자, 그러면 노트를 펼쳐볼까요?
















작가의 이전글 취미가 있어야 할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