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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케테 Aug 14. 2024

거지근성과 권리의식의 차이

최근 우리 사회에서 복지 확대는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고, 모든 시민이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이러한 노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복지가 확대되면서, 일부 사람들은 이 제도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악용하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공공의 돈이니까 내가 먼저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생각으로 복지 혜택을 남용하려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굳이 필요하지 않은 복지 혜택을 당연한 권리로 생각하며 사용하려 하면서, 실제로 필요하지 않은 과도한 예산이 낭비되는 상황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거지근성은 자신이 마땅히 받을 자격이 없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이를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태도입니다. 현대의 복지 사회에서는 이런 거지근성이 복지 제도를 악용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도하게 편성된 복지 예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 혜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문제가 없으니 사용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를 남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굳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공공의 자원이니까 당연히 사용할 권리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복지의 목적과는 상반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공공 자원의 무분별한 사용은 불필요한 예산 낭비와 사회적 불신을 야기할 가능성이 큽니다. 과도한 예산 낭비는 결국 사회 전체의 복지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장기적으로는 복지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반면, 건전한 권리의식은 개인이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고 이를 정당하게 주장하는 태도입니다. 이는 단순히 복지 혜택을 최대한 누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태도를 포함합니다. 건전한 권리의식을 가진 사람은 복지 혜택을 누릴 때, 자신의 필요를 정확히 인식하고, 불필요한 혜택을 받으려 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복지 시스템이 모든 사람에게 공정하게 적용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만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권리의식은 복지 제도의 올바른 운영을 가능하게 하며, 사회 전체가 이로 인해 더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합니다. 복지 시스템은 단순히 공공의 자원을 나누어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연대와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운영되어야만 그 목적을 제대로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행동을 촉진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뇌과학적 기제를 분석해봅시다. 혜택을 남용하려는 사람들의 뇌구조는 몇 가지 특징적인 패턴을 보입니다. 우선, 이들은 즉각적인 보상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는 도파민 시스템과 관련이 있는데, 도파민은 보상을 기대할 때 분비되어 즐거움과 동기를 촉진합니다. 복지 혜택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은 이들의 도파민 분비를 자극하여 즉각적인 만족감을 추구하도록 만듭니다.


이와 함께, 자기 합리화를 담당하는 뇌의 영역, 즉 전두엽의 일부가 활성화됩니다. 이 영역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하는 행동을 정당화하도록 돕습니다. "모두가 이렇게 한다"거나 "이 돈은 어차피 정부의 돈이니 내가 사용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바로 이 뇌 영역에서 비롯됩니다. 이로 인해, 비윤리적이거나 사회적 책임을 무시하는 행동도 합리화되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또한, 복지 혜택을 남용하는 사람들은 자기 통제력이 약화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뇌의 전두엽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장기적인 결과보다는 단기적인 이익에 더 큰 비중을 두게 됩니다. 이들은 복지 혜택을 남용하는 것이 결국 사회적 신뢰를 손상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자신의 이익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무시하거나 간과합니다.


이러한 뇌구조와 심리적 기제는 혜택을 남용하려는 태도가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는지를 설명합니다. 이들은 복지 혜택을 통해 얻는 즉각적인 만족감을 통해 계속해서 그러한 행동을 반복하며, 자신이 하는 행동을 정당화하는데 필요한 심리적 방어 기제를 발달시키게 됩니다.




거지근성과 권리의식을 구분하는 핵심은 그들이 복지 혜택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있습니다. 거지근성은 개인이 자신의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복지 혜택을 남용하려는 태도에서 나타납니다. 이들은 복지 제도의 취지나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고려하지 않고,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만을 추구합니다. "문제가 없다면 사용해도 된다"는 이들의 생각은 결국 사회적 자원의 낭비를 초래하게 됩니다.


반면, 권리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함께 생각합니다. 이들은 복지 혜택이 공정하게 분배되도록 하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만을 취함으로써, 공공 자원이 더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권리의식은 개인의 권리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이익을 고려하는 성숙한 태도를 요구합니다.




복지 제도가 건강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거지근성과 권리의식을 명확히 구분하고, 건전한 권리의식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복지 제도의 확장은 필요하지만, 이를 악용하려는 태도는 결국 사회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공공 자원이 불필요하게 낭비되지 않도록, 그리고 복지 시스템이 진정으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과 제도적 장치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권리의식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거지근성을 경계하는 사회적 캠페인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복지 예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복지 혜택이 공평하게 분배되고, 불필요한 낭비가 줄어들어야만, 사회 전체가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복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한 복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이 자신의 권리를 공정하게 주장하면서도 타인의 권리와 사회적 책임을 존중하는 태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지 제도가 단순한 공공 자원이 아니라, 사회적 연대와 책임을 바탕으로 하는 중요한 사회적 안전망임을 인식할 때, 우리는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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