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도의 이원성> 그냥 갑자기 생각난 점인데, 프로이트의 리비도 개념은 잘못된 것 같다.
기존의 이론에서는 리비도를 하나의 에너지로 보고, 심리적 힘(욕구)과 생물적 힘(행동)을 모두 설명한다고 여겼다. 그런데 나는 리비도가 처음부터 하나의 힘이 아니라, 독립적인 두 가지 힘으로 나뉘어 있다고 생각한다.
심리적 리비도와 생리적 리비도는 각자 다른 차원에서 출발하고, 서로 상호작용할 수도 있지만 하나로 합쳐질 필요는 없다. 두 리비도는 처음부터 별개의 존재이니까.
이렇게 생각해 보면, 오래된 이론이 리비도를 단일한 것으로 규정한 것 자체가 문제다. 옛날에는 분자를 더 이상 나눌 수 없다고 여겼지만, 과학이 발전하면서 분자는 원자로 쪼개질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처럼, 프로이트의 리비도 개념도 더 깊게 파고들면 처음부터 별개의 리비도들로 나눌 수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리비도는 단순히 하나의 힘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심리적 차원과 생리적 차원에서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존재로 봐야 한다.
물론 나는 이를 증명할 능력이 없다. 어릴 때 공부를 많이 해놓을 걸.. 언젠가 누군가 더 깊이 연구하겠지... (이미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