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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장인A Apr 30. 2024

구글은 신규입사자는 어떻게 환영할까?

83% 누글러(New+Googler)가 좋아한 6개월 온보딩 프로세스






[FAANG은 어떻게 일할까?] 시리즈

첫번째 기업, Google






 이 글 역시 구글 크롬을 통해 작성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유저인 나는 구글이 친숙하다. 구글의 미션인 '전 세계 정보를 체계화하여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끊임없이 하고 있고 이를 위해 전세계 지사에서 적극적으로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우선 그들이 신규입사자를 어떻게 환영하는지부터 알아보자.



Google은 어떻게 신규입사자를 환영할까?


 구글은 신규입사자의 성공적인 적응을 위해 온보딩 프로그램을 세분화 하여 진행한다.

입사 전 / 입사 후 / 적응 후

이 과정은 최대 6개월까지 걸리며, 이들을 애정을 듬뿍담아 New+Googler라는 뜻이 누글러(Noogler)라는 애칭으로 부르곤 한다. SNS 플랫폼에 Noogler를 검색하면 누글러가 된 것에 대한 기쁨, 누글러를 졸업한 것에 대한 뿌듯함에 대한 게시물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구글은 신규입사자 경험 여정에 다양한 가치를 전달하려 한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1. Preboarding 프리보딩


신규입사자가 구글 입사 제안을 수락하면 온보딩팀, 면접관, 매니저, 팀원들 이메일을 보낸다. 이 과정을 통해 신규입사자들은 환영받는다고 느끼고 함께 할 동료들에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신규입사자의 매니저는 입사 전날 just-in-time onboarding checklist 메일을 받게 된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Have a role and responsibilities discussion. (역할 책임 분배에 대한 논의를 하세요)

Match the new hire with a peer buddy. (동료 버디와 연결하세요)

Help the new hire build a social network.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신규입사자를 도우세요)

Set up onboarding check-ins once a month for the new hire's first six months. (신규입사자의 6달 동안 한달에 한번 온보딩 체크인 구축하세요)

Encourage open dialogue. (열린 대화를 장려하세요)


이 체크리스트는 즉각적인 반영을 위해 바로 전날에 발송되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담당자에게만 발송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 디테일한 과정이 온보딩 프로세스 실적이 25% 향상 하는 것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2. The buddy system & Office tour 버디 프로그램과 사무실 투어


입사 첫 날 전부터 신규입사자의 적응을 도와줄 동료 버디(a.k.a. 짝꿍)을 지정해준다. 신규입사자들의 인터뷰로 미루어보아, 입사 전부터 그 둘을 연결하여 정서적인 친밀감을 갖도록 돕는듯하다. 입사 후에는 구글 사무실을 안내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때로 사무실 투어는 보물찾기 처럼 게임화하여 운영하기도 한다. 



구글 사무실 내에는 미끄럼틀(slide)이 있는데 구글이 직원들에게 단순히 직장만이 아님을 보여주는 수단이라고 한다. 아마 오피스 투어에 이 미끄럼틀을 보면 다양한 궁금증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신규입사자들에게는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물론 타보기도 하고)






3. Orientation & Building connections 오리엔테이션과 커넥션 구축


1-2주의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된다. 이 시간 동안 구글 신규 입사자는 컴퓨터 환경 셋팅을 완료하고, 누글러 모자와 키트를 받게 된다. (최근 SNS를 살펴보니 늦으면 5개월 후 받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또한 기업문화, 조직 구조, 정책 등의 세션에 참석하여 구글 안의 생태계를 파악하게 된다. 기업문화 등에 대해서는 아래의 내용에서 더 확인해보자.





구글은 열린 마음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기업 문화이다. 하지만 신규입사자가 이를 먼저 시작하기는 어렵기에 매니저와 버디가 이를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팬데믹 기간의 리모트 근무 기간 동안에는 각자의 집을 소개하기도 하며 취미, 관심사 등을 공유한다. 매니저와 신규입사자 버디는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시작해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도록 돕게 된다.






4. Job-level training & Starter project &  One-on-One meetings

잡레벨 트레이닝과 시작 프로젝트, 원온원 미팅 


직무 수준 교육이라 불리는 Job-level training은 본인의 직무와 관련하여 스스로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커뮤니케이션 담당 지원이 코딩 관련 교육을 들을 수 있게 하는 등을 말한다. 그리고 오리엔테이션과 직무 수준 교육에 배운 것을 바탕으로 2주 동안의 스타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실무에 크게 리스키 하지 않는 프로젝트로 구성한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신규입사자가 본인의 직무와 목표를 명확할 수 있도록 원온원 미팅을 6개월동안 최소 1개월에 한번씩 진행한다. 이때 원온원 미팅의 내용은 아래로 구성한다.


첫번째 분기에 예상되는 목표와 결과(OKR). 핵심결과는 측정가능 하도록.

본인의 업무 목표와 역할

팀의 목표






5. Meaningful nudges 의미있는 넛지


구글은 혁신, 공동 작업, 투명성에 가치를 두고 있기에 온보딩 프로그램 기간동안 커뮤니케이션과 피드백을 통해 다양한 넛지를 받게 된다. 많은 질문을 하고, 매니저와 정기적인 1:1 미팅을 하며, 팀에 대해 알아보고, 적극적인 피드백을 요청하며, 도전을 받아들이도록. 이 중 "Don' be evil." 을 습득하도록 하는 것이 흥미로웠는데, 성실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행동하기를 바라는 가치라고 한다.


이 구글 온보딩 코스는 정해진 시간은 없으나 대체적으로 6개월정도 소요 된다고 한다.







물론 어느 조직이나 진리의 사바사, 부바부가 있듯이 이 온보딩 시스템에 반발하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질의 응답 서비스 Quora에 기록된 답변에 의하면 특히 매니저 또는 버디를 맡은 직원이 적극적이지 않을 시 다양한 문제를 야기한다고 한다. 


하지만, 신규입사자(=유저)에게 집중하여 활발한 피드백을 주고 받고 역할에 맞게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구글의 온보딩은 북미의 조직문화 평가 플랫폼 Comparably에서 77%의 신규입사자가 긍정적인 경험을 했다고 답한 것으로 보아 대다수의 누글러가 만족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 온보딩 프로그램의 어떠한 점들이 대다수의 누글러가 만족하게 만들까? 북미의 HR 솔루션 서비스 zavvy에 따르면 크게 5가지 요소로 정리할 수 있다고 한다.


심플하고 시의적절한 넛지

게임화

우선순위 관계

피드백 장려

잘짜여진 과정


신규입사자 담당자들에게 체크리스트를 보내는 시기, 누글러 모자라는 오리엔테이션 기간 중 재미를 더해질 요소, 버디 프로그램으로 사내 관계에 대한 환경 구축,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트레이닝과 원온원 미팅 등 신규입사자가 구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여 업무를 잘 할 수 있게끔 하려는 내용이 온보딩 프로그램 곳곳에 녹아있다.  






결국 신규입사자 온보딩 프로그램 또한 유저에 집중하여 유연하게 프로그램을 체계화하는 과정이다. 구글의 온보딩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며 내가 주목한 부분은 피드백 문화이다. 신규입사자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구글러가 극찬하고 언급하는 구글의 피드백 문화는 어떤 것일까?




이외 참고:

Google belonging

Google Career

Google The keyword

Youtube <Life at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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