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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준혁 Dec 25. 2023

EP.02-02 뉴질랜드 푸카키/테카포

기회는 있을 때!

필자는 없는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뉴질랜드 6박 7일 여행 스케줄을 잡았엇다.

지금 와서 되돌아보면 

정말 아쉽게도 남섬을 4일 / 북섬 3일 스케줄을 잡아버린 것 이다.


뉴질랜드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스케줄 조율 비율은 남섬을 80~90 % 로 잡는 걸 추천한다

북섬은 서울과 같은 그냥 번화가로만 이루어지고 길도 복잡하고

차도 많고 신호도 많다 서울과 같은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먼 곳으로 날라왔건만, 

서울과 똑같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음에 너무나 아쉬웠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는 반면 좋은 점도 분명 있엇다.

일단 이 이야기는 다음 에피소드에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뉴질랜드 여행 3~4일차 남섬에서의 마지막이 다가오는 날이였다

마운트쿡을 들른 후 너무나 아름다운 색을 띄고있는 두 개의 호수

푸카키 호수와 테카포 호수를 들리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둘리 준비해 출발을 하였다


푸카키 호수에서 보이는 마운트쿡 전망

테카포 호수에서 너무나 이쁜 연인


정말 아쉽게도 테카포 호수만을 찍은 사진은 한장도 없었다

같이 여행을 간 부모님의 컨디션이 급격히 저하되어

조금 휴식을 취하기 위해 숙소로 들어간 후

오후 6~7시쯤 나왔건만 점심시간쯤에 띄는 옥색의 호수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짙은 파란색의 일방적인 호수 색깔을 띄고 있엇다.


보정으로도 살릴 수 없었고 

그 전에 찍어둔 몇장은 눈으로 담았던 색감을 찾아 낼 수 없어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쉬움만 가득한 채, 

또 얼떨결에 전에 묵었던 숙소에 

카메라 삼각대를 두고 와서

레이크 테카포에서 트위젤까지 왕복을 해야했다.

정말 여행이 다사다난 했엇다


그치만 이것 또한 추억이고 경험 아닐까 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삼각대를 찾은 후 숙소로 돌아오던 길에

너무나 강한 이끌림에 급히 브레이크를 밟고 뷰포인트로 올라탔다.

뷰포인트에서 보이는 마운트쿡은 정말 아름다웠다

고요함이 가득하고 차가운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지만

추위를 무릅쓰고 사진을 계속 찍었다

뷰포인트에서 찍은 풍경


뉴질랜드 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정말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구글맵에서만 보이는 포인트를 가지말고

내가 포인트를 찾자

나는 유명한 뷰포인트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진 적이 없다

남섬 특성상 갓길에 차를 댈 수 있는 공간이 많고

알려지지 않은 뷰포인트도 많으니 꼭 자신만의 포인트를 찾는 것을 추천드린다.



여행이라는 것은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삶과

일상에서 필연적으로 받아야하는 스트레스

그로 인해 지쳐버린 내 마음과 육신을


여유와 행복을 기억이라는 단어에 

가득 모아담아 지친 마음과 육신을 

중화 시켜주는 정말 좋은 행위 인 것 같습니다


이 작용을 더욱 더 오래 간직하며 회상하고 싶다면

아무리 부끄러워도 낯간지러워도 

단 한장이라도 꼭 사진으로 남겨두시길 바랍니다.


제가 옛날부터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세상 모든것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으며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이겠죠


위에 말씀드린 끝과 이별에는 

마지막 이란 단어가 필수적으로 적용이 됩니다

그치만 이 인연의 끝과 시작의 끝을 

본인 스스로 언제 끝낼 수 있는지

선택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게 “ 사진 ” 입니다

그게 

사랑했던 연인이던, 

사랑하는 가족이든, 

사랑하던 반려동물이던,


관련된 사진을 간직만 하고 있는다면

언제든 그 사진에 기억된 추억과 만남을

떠올리며 회상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인연의 끝과 만남의 마지막을 매듭짓고 싶다면

간단히 사진을 지워버리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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