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회사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곳에 합류하기 전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여러 사람을 만나고 있는 중이다. 리더십 코치로 유명하신 분과 커피챗을 하며 나눈 이야기를 잊기 전에 정리해 봤다. 새로운 회사로의 합류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1. 쉬는 기간을 그냥 보내지 말고 그동안 해온 일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으로 가질 것. 이직 자체가 최종 목표가 아니니, 옮긴 회사에서 더 잘 일하기 위해 그동안의 일을 다시 self review 하는 시간을 가질 것.
+) 여기서 내가 꼭 짚어봐야 할 질문들!
내가 현재까지 달성한 결괏값은?
예상하지 못했던 성공은?
예상하지 못했던 실패는?
나의 Best Practice를 가능하게 했던 원인은 무엇이며 그 원인들 중 계속 유지해야 할 것은?
실패한 적이 있다면 원인은 무엇이며, 수정/제거해야 할 것은?
새롭게 시작해야 할 액션은?
Keep/Stop/Try를 잘 해내기 위해 새롭게 합류할 팀과 팀의 리더에게 내가 도움 요청해야 할 것은?
내가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Keep/Stop/Try를 잘하고 있다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
2. 완벽한 회사는 없다. 언제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다. 원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휘둘리지 않으려면 내가 ’중요한 사람‘이 되면 된다. 여기서 중요하다는 건 내가 가진 무기가 많은 사람이란 이야기. ’전문성‘은 가장 좋은 무기가 된다.
3. 새로운 팀에 합류하게 되면 내가 가진 것 중 팀과 상대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면 기꺼이 먼저 내어줄 것. 그것이 지식이든, 경험이든, 내가 가진 네트워크든! 하물며 경쟁 지향적인 문화라 해도 내 것을 먼저 내어주면 상대도 어쩔 수 없다. 그렇게 같이 성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면 된다.
4. 합류한 이후 새로운 회사에 대해서 빠르게 판단할 필요 없다. 연차가 쌓인 후의 이직은 초년차 때와는 다르다. ‘이 곳은 나와 잘 맞네 혹은 나와 안 맞네‘라고 빠르게 판단하지 말고, 그곳이 어떻든 내가 여기서 할 수 있는 것 / 잘할 수 있는 것 / 하고 싶은 것 /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찾는데 집중하면 된다.
5. 내가 가진 기준이 명확하면 그 외의 것들에 흔들리지 않는 시점이 온다. 그 시기가 올 때까지 내 안에 쌓인 것들을 잘 정리해야 한다. 꼭 글로 정리하면 좋다. 글로 정리된 이야기가 많아지면 언제든지 찾아 꺼내쓸 수 있다. 처음엔 글 한 편에 2-3시간이지만 잘 훈련되면 생각하는 속도와 쓰는 속도가 비슷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