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on's View Ep.2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어 단어는 '낭만'이라는 뜻이다. 영어로 하면 'Romance'인데, 먼가 한국어로 '낭만'이라는 언어가 완벽하게 해석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낭만적인 삶을 살고 싶어 열심히 노력을 해봤다. 혼자 배낭여행도 해보고, 여행을 하며 길거리에서도 자보고, 많은 사람 앞에서 축제 사회도 보고, 아버지와 함께 단둘이 여행도 해봤다. 하지만, 최근 많은 취업의 실패와 완벽한 경제적 독립을 고민을 해본 결과 너무 내가 피터팬처럼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완벽한 경제적 독립>
햇빛이 들어오는 집
나만의 자동차
일주일에 한 번은 외식
일 년에 한 번 해외여행
일주일에 한 번의 취미생활
내가 혼자 낭만을 즐길 수 있었던 이유는 부모님의 배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았다. Wonderland에서 그저 살고 있는 피터팬에 불가했던 것 같았다. Real world에서는 현실이 있었다. 국제기구나 NGO 사회적 기업을 준비하고 있는 나에게 의문이 들기도 했고, 급여도 적고 해외 출장이 잦은 직업을 무슨 이유로 가야 하는지 몰랐다. 또한 현실 세계에서는 나는 그저 잘하는 강점이 없는 사람처럼 생각이 들었다. 뛰어난 사람들은 어디든지 있고, 시간이 흘러갈수록 그에 격차에 아픔은 뼈저리게 아팠다. 낭만을 쫒은 대가는 현실에서는 냉혹했다. 잠시 낭만에 취해 현실을 망각하고, 꿈만 꾸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아버지와 여행을 하며, 처음으로 아버지를 이해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아버지의 인생의 커리어는 성공한 인생이었지만, 너무 바쁘게 산 까닭에 중간에 낭만을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했다. 하지만, 그에 반면 나는 너무 낭만을 쫒은 까닭에 현실을 놓치고 만 게 아닌 가 싶었다. 결국 현실세계에서는 돈을 좇는 것이 맞았다. 그게 맞다고 다가가니, 노력과 희생에 대한 급여가 적은 국제기구나 사회적 기업은 의미가 없었다. 보면 완벽한 경제적 독립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돈이 필요하지 않는가? 결국 나의 낭만을 즐기는 것은 부모님의 배경에 의해서 누릴 수 있는 것이었다. 얼마나 이기적인 것이 아닐까 싶었다. 결국 아버지는 낭만을 즐기지 못한 이유는 내가 낭만을 즐긴 이유가 아닐까 싶었다.
결국은 젊음을 즐겨라!라는 말은 사실 너무 어려운 과제였다. 과연 혼자만의 힘으로 즐길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어 자녀가 생긴다면, 자녀의 젊음을 즐기게 하기 위해 나는 낭만을 즐기면 안 되는 걸까...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적인 삶으로 돌아오고, 도전적인 삶이 멈춘다는 것에 대해서 이해가 간다. 어렸을 때, 어른들의 말을 잘 듣지 않았는데, 어른들이 말하는 Normal people이 가장 안정적이고 편한 삶이 맞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어른들도 이미 경험을 하고, 본인의 아쉬운 점을 말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종교에 대해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의미 없는 활동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곳에 내 시간을 쓰는 것이 너무 아까웠다. 하지만 최근에는 종교의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어떠한 종교든 간에 사람에게 존재 목적과 살아가는 이유를 알려줘서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하루하루 의미 있는 삶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단지 믿음이 있다고 해서 이성적으로 판단했을 때, 절대 정의를 내릴 수 없는 살아가는 이유를 설명해 주니 말이다.
이처럼 낭만을 즐기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가능한 것이다. 많은 철학과 예술 인문학적 사고는 먹고살만해야 그런 생각을 하게 되어서 소비가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만약 현실적으로 생명체가 살아가는데 위험이 닥친다면, 그 부분을 해결하려고 하지 다른 고민을 하겠는가?
내가 혼자 배낭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시간이 날 따라오기 때문이다. 내가 시간을 조율하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시간에 끌려가는 것이 아닌 주체적으로 이끌어가고, 일시적이지만 완벽한 경제적 독립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을 하지 않고, 완벽한 경제적 독립을 갖는 시간 얼마나 매력적인가 그렇게 되면, 잠시마나 사고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 드디어 예술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톱니바퀴에서 빠져나와 잠시 내가 어디에서 속해있고, 무엇을 만들기 위해 돌아가고 있었는지 볼 수 있는 기회랄까... 그렇게 다른 톱니바퀴들을 굴러가는 것을 구경을 한다. 그러면서 삶의 의미를 한번 찾아보며, 다시 한번 시간이 날 따라오는 법을 배운다.
하지만, 또다시 Real World로 돌아오면, 정신없이 톱니바퀴가 되어 시간에 쫓기면서 하염없이 굴러간다.
어떻게 하면, 이 무한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해 낸 방법은
첫 번째로, 멍청해지는 것이다. 최근 사람들이 옛날에 비해 삶이 힘들다고 말하는 것은 많이 알고 똑똑해져서라고 생각한다. 똑똑하기에 내가 열심히 톱니바퀴가 굴러가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마치 군대에서 복무를 했을 때, 이 삶이 익숙해져 군대 밖에 삶이 기억이 나지 않고 이 세계가 맞는구나 하면서 살아갔을 때나, 자유 없이 수능을 공부하고 있을 때 말이다.
두 번째로는, 현실을 도피를 하는 것이다. 어느 것에 빠져서 Wonderland로 떠나는 것이다. 마치 내가 여행을 하듯이, 아니면 취미를 하던지 말이다. 난 이 방법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한다. 어떠한 취미를 가져서 축구를 하던지 영화를 보던지 해서 Wonderland로 떠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서 너무 중독이 되어 Realworld보다 중요시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마치 컴퓨터게임 중독에 빠지던지, 알코올, 마약에 빠지던지 하면, Realworld로 돌아가기가 힘들고, 우울해질 수가 있다.
세 번째로는, 현실을 사랑하는 것이다. 현실을 사랑하는 법은 여러 가지 있다고 생각한다. 같이 주변에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 또 내가 톱니바퀴를 돌리는 이유를 찾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있거나 인류애적으로 도움을 준다고 생각을 하면, 내가 땀을 흘리며 돌아가는 이유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또 다른 방법은 내가 주로 생각했던 방식인데, 누구보다 열심히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 주고, 그것에 대해 내가 땀을 흘리는 이유를 찾았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너무 열심히 돌아가 결국 나 자신이 너무 힘든 경우도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현실을 멈추는 것이다. 보통은 종교로서 다가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지만, 결론적으로는 죽음으로서 완성이 되는 것이다.
낭만을 즐기기란 무척 어렵다. 하지만, 조금만 멈춰서 되돌아보거나 천천히 보면, 나의 삶이 의미 있고 낭만적이었다. 결국 옆을 쳐다보거나 미래가 불안하거나 우울한 이유는 내가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고 믿지 않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절대로 시간에게 끌려다니면서 살면 낭만을 즐기기 긴 어렵다. 나의 삶에 시간이 따라오게 만드는 삶이 결국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낭만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을 해보자 생각보다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