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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mon Jun 22. 2024

RainDrop

Diary

One raindrop raises the sea!


 오늘 하루 종일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원래 비를 싫어했지만 무더운 날에 이번 비는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백수생활 10일 차가 지나니깐, 이제 쉴 만큼 쉰 것 같고 먼가 생산적인 삶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화려한 했던 시기를 함께했던 친구도 만나고, 생각보다 친구가 많은 나를 알게 되고, 새로운 이야기를 들으니 다들 열심히 살아가는 것 같았다.


 어느덧 이번 연도 상반기가 끝나간다,,, 어제가 하지였으니깐 내가 좋아하던 태양 시간이 줄어든다니 뭔가 가슴이 아프기도 하다. 내가 무엇을 이루었을까 고민해 봤는데, 눈에 띄는 성과는 크게 없지만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생겼고, 순조롭게 계획대로 흘러간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만나는 사람들이 교포 친구들과 만나다 보니 영어 실력향상이 아니라 한국어 능력이 퇴화해 버렸다.)


 요즘 느낀 감정은 솔직해져 보자 나 Simon대로 살아보자 이런 식으로 행동을 하며 살아보니깐 인생이 많이 행복해지고 재밌어졌다. 하지만, 생각보다 장점도 있지만, listener 입장에서 speaker 입장이 되니깐 삐거덕 거리기도 해서 집에 숨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이제는 잘 맞는 사람만 만나는 것 같기도 한 싱숭생숭했다.


 친형의 미국행이 결정이 되자 우리 집에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가족 구성원들이 다 같이 하나씩 다들 미래를 위해 하나씩 나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나는 말만 하고 결국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 된 것 같기도 하고 많이 외롭기도 했다. 외롭지만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상태랄까 흠,,, 혼자서 버겁게 싸워오다 절대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없는 세상인 것 같기도 하고,,


 급하게 마음을 먹지 말고 차근차근 하나씩 만들어 가기로 했다. 이제 나의 삶의 목표는 '지구 지킴이'로 정하고, 하나씩 나아가려고 한다.


GIS, R Statistics,,, 하나하나씩 모으다면 언젠간 이루어지지 않을까?


오랜만에 본 한국 국기
누가 봐도 초보자인 자세


최근 선상 바다낚시를 다녀왔다. 세상 태어나서 처음 해봤는데, 먼가 미디어나 사람들이 말하기로 낭만이 넘칠 줄 알았는데, 바늘에 끼울 때 지렁이한테 미안하고, 지렁이가 물려고 하고, 잡은 물고기들이 불쌍해 보여서 못할 것 같았다. (물론 회를 너무 좋아하긴 하는데...) 재미를 위해 물고기들을 괴롭히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한 마리 큰 거 잡고 옆에서 예쁜 서해바다를 구경했다. 바닷바람에 날아가 모자를 잃어버리긴 했지만.


평균 나이 30

청춘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하며 찍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나중에는 그리워질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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