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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영택 Feb 22. 2024

내 이름은 색동날개

Big 2의 합병

작년 9월 7일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11월 13일 출판사에 원고 전량을 송부하고 자비출판을 의뢰했습니다. 제목은 'Big 2의 합병: 대한항공의 입술'이었습니다. 


책을 받기까지 2개월에서 2개월 반 정도 걸릴 줄 알았는데 3개월하고 일주일 걸렸습니다. 출판일을 고려하는 초보 저자라면 미리 여유있게 의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메일로 주고 받으며 3차례의 원고 교정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처음 보낸 원고와는 크게 두 가지가 달라졌습니다:


첫째, 제목을 'Big 2의 합병: 내 이름은 색동날개'로 바꿨습니다. 제목이 주는 느낌이 많이 편안해졌습니다.

둘째, 쓰다보니 책속에 가득 담긴 불필요한 부분들은 다 덜어냈습니다.


3차례 원고 교정을 진행하면서 교정을 담담하는 분과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교감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이상한 마력이 있습니다. 그는 아무 말하지 않아도 교정을 진행하는 과정 중에 나는 불필요한 부분을 모두 제거하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감사합니다.    


초보이고 졸작이라 부끄러움도 있지만 뿌듯함도 있습니다.


중국의 창춘지점장, 충칭지점장, 청두지점장, 항저우지점장을 지내며 겪은 에피소드를 담았습니다. 


항공 규제를 완화하고 수도권 공항의 집중을 막으면 이는 지방공항 활성화와 지역관광 활성화로 이어져 관광수지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일본이 자국의 지방공항에 한국항공사와 중국항공사의 취항을 유도해 한국인 관광객과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여 관광수지 흑자의 기반을 놓았다고 설명합니다.


사랑하는 색동날개에 대한 고마움과 애틋함을 간직합니다. Big 2의 합병을 바라보며 일부 노선의 독과점 현상, 소비자 편익의 훼손, 인천공항의 집중화 현상, 그리고 국가항공산업의 경쟁력 손실을 조명하였습니다. 졸작이지만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습니다:


머리말  

Big 2의 합병 l 대한항공의 입술 


봄(春): 대한항공의 꿈 

대한항공 50년사의 두 장면 l 미국이 하늘을 자유롭게 열다 l 화물 DNA로 코로나에 대박 나다 l 하와이에는 일본 사람이 많다 l 경제 고도 운항: ‘운항경비 1% 절감은 수입 10% 증가’ l 연료 소모 6단계 


여름(夏): 아시아나항공의 사랑 

색동날개의 이륙 l 젊은 나의 김포공항 스케치 l 새 비행기? 헌 비행기? l 노선 배분 격투기 l 색동날개의 상하이 트위스트 l 한·미 항공자유화협정과 기재 변경(Change of Gauge) l 두 가지 협정, 두 가지 성장 l 닫힌 하늘길, 열린 하늘길 l 2000년 색동으로 물든 중국 하늘 l 긴 봄(長春)을 떠나다 l 산의 도시 충칭에 이슬비는 내리고 l 상하이에서 두보를 만나다 l 비가 내리면 꽃이 핀다 l 충칭과 청두의 지역감정 l 2005년의 자화상 l 일본과 중국에 우리의 하늘을 열자고 한 이유 


가을(秋): 저비용 항공사의 감동 

잠 못 이루는 산동의 밤 l 저비용 항공사와 장거리 저비용 항공사 l 지역에서 출발하다 l 일본 공항, 한국 공항 l 한·중·일 3국 중에 관광수지 흑자인 나라 l 독립 LCC와 자회사 LCC의 엇갈린 운명 l 항공사 경영을 위협하는 외부요인 l 한·중 사드 갈등이 기업과 문화, 항공과 관광에 미친 영향 l NO Japan 캠페인의 희생양 l 한·중·일 3국 및 ASEAN 국가 간 하늘 경쟁 l 가격은 낮아지고 수요는 증가한다 l 국적 저비용 항공사의 운항 환경 l 퀵 턴(Quick turn)을 모방하다 


겨울(冬): 대한항공그룹의 꿈 어게인 

산업은행과 대한항공의 시장이분지계(市场二分之计) l 대한항공과 산업은행이 미국 법무부 차관을 만나 한 이야기 l 항공사 합병과 바이든 정부의 반독점법 l JAL의 교훈: ‘경쟁과 독점’ l Big 2의 합병을 바라보는 나의 생각 


맺음말 l 감사의 말 l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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