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나, 너는 어때?
나는 기본적으로 (쓸데없는, 잡) 생각이 너무 많다.
지금 시간도 새벽 6시 56분, 일어난게 아닌 잠이 들지 못해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이러고 있다.
누우면 펼쳐지는 수 많은 생각의 연결고리들 속에서 오늘 나를 가장 많이 괴롭힌 건,
"그 때, 그러지 않았다면?"
어떤 후회나 슬픔, 화남과 같은 그런 축축한 생각들이 아닌, 단순한 궁금증과 그리움정도 인 듯하다.
(위의 한 문장을 쓰기 위해 내 감정을 얼마나 들여다 보려했는지...)
어떤 고집이나, 내가 말하는 나의 포기할 수 없는 것들. 그것들을 만약 하지 않았더라면, 혹은 그런 것들이 고집이라고 표현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설득력이나 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충분히 행복하고,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고민이 많은 지금과 다른 어떠한 내가 있었을텐데 그런 세계선의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후회를 잘 하지 않는다.
(쓸데없는, 잡) 생각이 많은 사람이 후회마저 잘 하면, 축축한 사람이 될까봐 억지로라도 후회를 안하려고 했고, 그게 내가 된 듯하다.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려니,
그럴 수 있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그 때의 그 선택이 그 순간에 최선의 선택이었을거야.
자기 위로
다른 세계선의 나, 너는 어때?. 난 이대로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