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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키코모리 K선생 Jun 06. 2024

축하, 아인슈페너, 기쁨으로 엮인 책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좋은 6월 6일. 오늘도 평안한 하루가 찾아왔다.

한동안 안 보이던 분이 다시 내 앞을 가로막으셨다. 새끼와 함께 나타났다. 젖을 물리고 계신다. 축하합니다.

위쪽을 계속 주시하는 걸 보면 나머지 새끼들은 언덕 위 어딘가에 있는 모양이다




어머니와 형과 차를 마셨다. 어머니께 아이스크림과 아인슈페너를 대접했다. 달다고 미간을 찡그리신다. 오늘도 실패 +1을 적립했다.

달지 않은 그럴듯한 메뉴를 고심하게 된다




<타샤의 기쁨 - 타샤 튜더, 2020>을 반복해서 읽고 있다. 기쁨으로 엮인 책인 걸 읽으면서 매번 깨닫는다. 얇고 가볍게 읽을 수 있고 마음을 기쁨으로 채울 수 있다.

기쁨으로 엮인 책이란 걸 읽으면서 매번 깨닫는다


책에 적혀있는 소개글을 옮겼다.

타샤 튜더(1915~2008)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 작가이자 삽화가다. 꽃과 동물을 사랑하는 자연주의자로 평생 자연을 벗 삼아 살았고, 2008년 92세의 나이로 눈감을 때까지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내놓아 전 세계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칼데콧상을 두 번 수상하였으며 동화 작가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상인 리자이너 메달을 수상했다. 백악관의 크리스마스카드에도 사용된 타샤의 그림은 미국인의 마음을 담았다는 평을 받는다.


<타샤의 기쁨>
- 원제 : <The Springs Of Joy - Tasha Tudor, 1979>
타샤 튜더 고유의 맑고 투명한 수채화와 함께 셰익스피어, 소로, 오스카 와일드 같은 작가들의 빛나는 글이 담겨 있다. 어린 시절부터 책에 탐닉한 애서가였던 타샤는 지혜와 기쁨을 안겨준 구절들을 한 줄 한 줄 기록했고, 글귀마다 한 폭의 그림을 그려 넣었다. 시적인 45편의 글과 동화 같은 그림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이 책은 아름답고 고즈넉한 기쁨의 정원으로 이끄는, 타샤 튜더가 보낸 초대장이다.




회복을 위해 읽고 쓰고 걷는다. 불순한 동기로 읽고, 부끄러운 독후감을 쟁여놓는다. 불순하고 부족한 글도 어딘가 쓸모가 있을 것 같아 오늘부터 쓰는 독후감은 브런치에 올리기로 했다. 올리고 보니 역시나 부끄럽다. :)

부끄럽네. 이게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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