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시간은 가더라.
여름이 지나고 가을을 견디니 또 겨울이 오더라.
나는 달라진게 없는데
세상은 잘도 흘러가더라.
너무 억울해서,
너무 힘들어서,
버티지 못하고 흘러가는 시간에 몸을 맡기니
봄이 오더라.
참 신기하지.
내게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는데도
봄이 찾아오더라.
그렇게 나는 내려놓기를 배웠더라.
<휴가갑니다:남편간병일지> 출간작가 소하랑입니다. 브런치에는 치매를 앓는 남편을 간병하며 유방암을 투병한 본인의 회고록 <유방암에 걸린 간병녀>를 연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