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놈, 놈, 놈'

어설프게 아는 놈이 아예 모르는 놈보다 무서운 이유

한국형 웨스턴 액션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약칭 놈놈놈)'처럼 직장에도 다양한 인간군상이 존재합니다. 업무 역량으로 분류하였을 때 '잘 아는 놈', '어설프게 아는 놈', '아예 모르는 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잘 아는 놈이야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설명이 필요 없는 존재입니다. 스스로 알아서 잘하며 성과를 내고 앞으로도 더 잘할 것이니, 전장에서 '천군만마(千軍萬馬)'를 얻은 것과 진배가 없습니다. 조직 내 대체 불가한 핵심 자산으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설프게 아는 놈'입니다.

가장 위험한 유형입니다. 과거의 단편적인 경험이나 어깨너머로 주워들은 지식을 절대적인 진리로 믿습니다. 특히 '갑'의 위치에서 업무를 진행하게 되면, 이들이 부리는 말도 안 되는 고집은 '을'에게는 재앙과 다름없습니다. 상대의 논리적인 설명도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굽히지 않는 강직한 꼰대 기질로 차단시켜 버립니다. 간혹 같은 조직 내에서도 어이없어할 정도로 무식함과 대담함을 겸비한 못난 인간이지요.


아예 모르는 놈은 그나마 낫기는 합니다.

그나마 상대방의 말에 귀라도 기울인다는 점에서는 어설픈 유형보다는 낫습니다. 이 부류는 '알려고 노력이라도 하는 모르는 놈'과 '알려고 노력조차 안 하는 모르는 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알려고 노력이라도 하는 모르는 놈'은 모르는 업무이지만 알려고 노력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일의 진전이 이루어지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지는 않습니다만 인간적인 면에서 이해가 가능합니다.

반면에 아예 '알려고 노력조차 안 하는 모르는 놈'은 백약이 무효라고 할까요. 이런 부류의 인간이 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난 잘 모르겠고 알아서 하세요'입니다. 그러니 을의 입장에서는 알아서 잘 준비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잘 준비해 준 것조차도 보고할 능력이 안 되니 이 또한 답답하고 기가 찰 노릇입니다.



- 잘 아는 놈은 조직 내 '천군만마(千軍萬馬)'의 역할을 하니, 남에게 빼앗길 수 없는 대체 불가한 존재입니다.

- 어설프게 아는 놈은 조직 내 '백해무익(百害無益)'하니, 우리 몸의 암과 같은 존재입니다.

- 아예 모르는 놈은 조직 내 '무용지물(無用之物)'이니, 창고에 처박힌 불용 재고와 같습니다.


모든 조직원이 '잘 아는 놈'이길 바라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리더는 조직의 효율을 위해 '어설프게 아는 놈'을 경계하고 각별한 관리(권한을 제한하거나 또는 팩트 기반의 보고 체계의 강화)가 필요합니다. 이들의 근거 없는 못된 자신감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조직의 전문성은 무너지고 내부 분란이 발생하며, 협력사와 갈등의 단초가 되어 외부 신뢰도는 바닥을 치게 될 것입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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