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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버겁다 느껴질 때

삶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주문, All is well.

by 재춘

요즘 회사에서 일이 버겁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다. 내가 하는 일에 비해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거나 내게 주어진 시간에 비해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일이 버겁다고 느끼는 것 같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이런 상황의 긍정적인 면도 안다. 내가 힘들다고 하면 나를 도와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하고 있는 일에서 적당한 부담을 느껴야 개인적인 성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을 버겁게 느끼는 것이 꼭 나쁘지만은 않다. 즐기는 마음으로 주어진 시간 동안 맡겨진 일을 묵묵히 잘 진행하고 관리하는 것에 집중한다면 결국 좋은 상황이 오지 않을까? 나의 선택이 후회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결국 나의 몫이니까.

최근 27개월 된 아들이 내가 근무하는 회사의 이름을 발음하기 시작했다. 이를 어쩐다. 더욱 책임감 있는,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 또한 하게 되는 요즘이다. 그래. 너무 부담 갖지 말고, 나를 믿고, 나를 보살피는 존재를 믿으며 선한 마음으로 일하자. 그러면 좋은 기운이 나와 함께 할 것이고 결국 다 잘 될 것이다. All is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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