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나를 괴롭히던 생각이 있었다. 문제가 아예 없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 마냥 행복하면 안 될 것 같단 생각. 정말 행복했던 시간들 뒤에 엄청난 상실과 고통을 겪었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받고 문제 상황이 있어야 뒤에 커다란 상실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상담을 꾸준히 받으며 이러한 역기능적 신념이 조금씩 고쳐지고 있다. 커다랗게 박혀있던 신념이 조금씩 수정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행복함'이라는 감정이 나에게 두렵게 다가온다. 그래서 나는 '큰 행복+ 큰 고통'과 '작은 행복+작은 고통'이 있다면 나는 고민 없이 후자를 고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