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껌딱지

(시) 사랑도 세월이 가니

by 황윤주

껌딱지 사랑도

해가 가고

달이 가니

무심한 듯 흘러가고


새털구름처럼

수많았던 날들도

흘러 흘러서

조각난 구멍처럼

빛이 바랬고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도

가슴이 물결처럼 출렁이던

그날들도


켜켜이 쌓여

주름 잡힌 세월이 되어

다독다독 다독이는

붉은 노을빛으로 물들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