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영감을 주는 탁월한 도구
우리 모두의 서랍 속에는 먼지 쌓인 아이디어 노트가 한 권쯤 있습니다. "이거 괜찮은데?" 싶었지만 더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버린 생각의 파편들. 반짝였던 시작과 달리, 금세 진부해 보이거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빛을 잃어버린 아이디어들 말입니다.
만약 이 잠자는 아이디어에 체계적인 자극을 가해, 스스로 진화하고 증폭하도록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요? 마치 평범한 씨앗에 정확한 양의 빛과 물, 영양분을 공급해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듯 말입니다.
'아이디어 증폭기' 프롬프트는 우리의 관성을 의도적으로 깨뜨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수십 년간 검증된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상법 스캠퍼(SCAMPER)의 7가지 요소(대체, 결합, 응용, 변형/확대/축소, 다른 용도, 제거, 반전/재배치)를 활용하도록 AI에 명확히 요청하여, 체계적으로 아이디어를 확장하고 개선하도록 유도합니다.
예시를 통해 살펴보죠.
프롬프트
#입력
[기존 아이디어]= "출근길 명언 한 스푼"
[타겟 고객]= 20~30대 직장인
#처리
당신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신사업 개발 전문가"입니다. 당신의 목표는 SCAMPER 기법을 활용하여 [기존 아이디어]를 다각도로 비틀어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상하는 것입니다. 각 단계별로 최소 2개 이상의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세요.
1. Substitute: [기존 아이디어]의 핵심 구성 요소를 무엇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2. Combine: [기존 아이디어]를 현재 메가 트렌드 또는 다른 분야의 서비스나 기술과 결합하면 어떤 시너지가 발생할까요?
3. Adapt: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 로직을 [기존 아이디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4. Modify/Magnify/Minify: [기존 아이디어]의 핵심 기능, 형태, 규모, 타겟 등을 변형 또는 확대하거나 축소하면 어떻게 될까요?
5. Put to another use: [기존 아이디어]의 핵심 기술이나 데이터, 프로세스를 [타겟 고객]의 아직 해결되지 않은 다른 중요한 문제(Pain Point)를 해결하는 데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6. Eliminate: [기존 아이디어]에서 고객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불편해하는' 요소나, 큰 비용과 시간을 유발하는 부분을 과감히 제거하면 어떤 파괴적 혁신이 가능할까요?
7. Reverse/Rearrange: 서비스 제공 순서, 고객의 역할, 수익 모델 등의 순서를 뒤집거나 재배치하면 어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출력
[형식]= 보고서 형식의 아이디어 목록
[분량]= 각 SCAMPER 항목당 200자 내외
[포함할 내용]= 각 아이디어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예상되는 고객 가치 포함
클로드 소넷 4
SCAMPER 기법을 활용한 "출근길 명언 한 스푼" 신사업 모델 발굴 보고서
1. Substitute (대체하기)
아이디어 1: 출근길 실패담 한 스푼
명언 대신 성공한 사업가들의 실패 경험담을 매일 전달하는 서비스. 실패에서 배운 교훈과 극복 과정을 짧게 구성하여 직장인들의 현실적 동기부여 제공. 고객들은 완벽한 성공담보다 진솔한 실패담에서 더 큰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음.
아이디어 2: 출근길 미니 스킬 한 스푼
명언 대신 30초 내 학습 가능한 실무 스킬(엑셀 단축키, 회의 스킬, 협상 기법 등)을 매일 제공. 짧은 출근 시간을 활용해 직무 역량을 점진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직장인들의 자기계발 욕구 충족과 실질적 도움 제공.
2. Combine (결합하기)
아이디어 1: AI 개인화 + 출근길 명언
개인의 직무, 성향, 현재 고민을 AI가 분석하여 맞춤형 명언과 해석을 제공하는 서비스. 단순한 범용 명언이 아닌 개인 상황에 특화된 메시지로 더 깊은 울림과 실질적 도움 제공. 메타버스 트렌드와 결합하여 가상공간에서 멘토와 대화하는 경험도 가능.
아이디어 2: ESG 트렌드 + 출근길 명언
환경, 사회적 가치를 담은 명언과 함께 매일 실천할 수 있는 작은 ESG 액션을 제안하는 서비스.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 텀블러 사용 등과 연계하여 개인의 사회적 임팩트 측정 기능 제공. MZ세대의 가치 소비 트렌드와 부합하여 높은 참여도 기대.
3. Adapt (적용하기)
아이디어 1: 넷플릭스 모델 적용
명언 콘텐츠를 시리즈화하여 '성공 시리즈', '인간관계 시리즈' 등으로 구성. 사용자의 선택과 반응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 명언 추천 알고리즘 구축. 월 구독료를 통해 프리미엄 콘텐츠와 개인 코칭 서비스 제공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 확보.
아이디어 2: 게임화(Gamification) 모델 적용
명언 읽기를 퀘스트로 설정하고 연속 출근일, 명언 공유, 실천 인증 등으로 포인트와 뱃지 획득. 동료들과 팀을 구성하여 경쟁하는 요소 추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지속적인 참여와 습관 형성을 유도하여 사용자 리텐션 크게 향상.
4. Modify/Magnify/Minify (변형하기)
아이디어 1: 마이크로 콘텐츠로 축소
기존 명언을 15초 내 읽을 수 있는 초단문으로 압축하고, 지하철 한 정거장 시간에 맞춰 최적화. 바쁜 직장인들의 짧은 집중 시간에 최적화하여 접근성 극대화. 출근 시간 외에도 업무 중 휴식 시간, 화장실 등에서도 활용 가능한 편의성 제공.
아이디어 2: 전사 복지 서비스로 확대
개인 대상에서 기업 전체 임직원 대상으로 확장. 회사별 맞춤 명언과 기업 문화, 비전에 맞는 콘텐츠 제공. HR 담당자를 위한 대시보드로 임직원 참여도와 만족도 분석 기능 제공. B2B 모델로 안정적인 대규모 수익 창출 가능.
5. Put to Another Use (다른 용도로 활용)
아이디어 1: 번아웃 예방 솔루션
명언 콘텐츠와 데이터를 활용하여 직장인 번아웃 조기 감지 및 예방 서비스 구축. 사용자의 명언 선택 패턴, 참여도 변화를 AI로 분석하여 스트레스 수준 파악. 기업 EAP(직원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정신건강 관리 토탈 솔루션으로 발전 가능.
아이디어 2: 팀 빌딩 도구로 전환
명언을 매개로 한 팀원 간 소통 플랫폼 구축. 팀별로 같은 명언을 공유하고 각자의 해석과 경험을 나누는 기능 제공. 원격근무 시대에 약해진 동료 관계 강화와 조직 문화 개선에 기여. HR 솔루션으로서 기업 대상 새로운 시장 개척.
6. Eliminate (제거하기)
아이디어 1: 앱 설치 없는 서비스
별도 앱 설치 부담을 제거하고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 등 기존 플랫폼 활용한 푸시 서비스. 사용자의 디지털 피로감과 스토리지 부담 해소. 접근 장벽을 최소화하여 더 많은 직장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범용성 확보.
아이디어 2: 선택 부담 제거
복잡한 카테고리나 설정 과정을 완전히 제거하고, 사용자 위치와 시간만으로 자동 맞춤 명언 제공. 지하철역 근처에서는 인내 관련, 비 오는 날에는 희망 관련 등 상황 기반 자동 큐레이션. 결정 피로를 없애고 즉시 가치 제공하는 심플한 경험 구현.
7. Reverse/Rearrange (순서 바꾸기)
아이디어 1: 퇴근길 성찰 모델
출근길 명언 제공 → 퇴근길 성찰 질문으로 순서 변경. 하루 업무를 마친 후 받은 명언을 돌아보며 자기 성찰하는 시간 제공. 단순한 정보 소비에서 능동적 사고와 성장으로 패러다임 전환. 개인 성장 저널링 기능과 연계하여 장기적 자기계발 지원.
아이디어 2: 사용자가 명언 제공자 되기
기존의 일방향 콘텐츠 제공에서 사용자들이 직접 명언과 경험담을 공유하는 양방향 플랫폼으로 전환. 동세대 직장인들의 생생한 조언과 격려가 더 큰 공감대 형성. 콘텐츠 생산 비용 절감과 동시에 커뮤니티 기반의 강력한 사용자 참여 유도 가능.
인간의 뇌는 익숙한 경로로만 생각하려는 관성이 있습니다. SCAMPER의 7개 강제적인 질문은 아이디어를 껍질째 부수고, 비틀고, 재조립하며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새로운 단면을 끄집어냅니다.
SCAMPER 기법은 1971년 밥 에벌(Bob Eberle)이 개발한 창의적 사고 기법입니다. 에벌은 미국의 교육 행정가이자 창의성 전문가로, 1971년 출간한 저서 <SCAMPER: Games for Imagination Development>를 통해 이 기법을 공식적으로 소개했습니다.
SCAMPER의 뿌리는 알렉스 오스본(Alex Osborn)의 작업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오스본은 ‘브레인스토밍의 아버지’로 불리는 광고업계 임원으로, 창의적 사고를 자극하기 위한 아이디어 촉진 체크리스트를 개발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저서 <Applied Imagination(1953)>에서 SCAMPER의 전신을 포함하여 창의성을 위한 구조화된 접근법을 제시했습니다.
창의성은 막연한 영감에서만 오지 않습니다. 이 프롬프트는 하나의 아이디어가 프리즘을 통과하며 다채로운 빛으로 분해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기존 아이디어]라는 하나의 빛줄기를 입력하면, AI라는 프리즘이 그 빛을 받아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가능성의 스펙트럼을 눈앞에 펼쳐 보일 것입니다.
잘 설계된 프롬프트 하나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더 탁월하게 개선해 보세요. 어쩌면, AI 응답이 썩 훌륭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저렇게 AI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뇌가 자극을 받아, 번개처럼 더 나은 아이디어가 떠오를지도 모를 일입니다.
AI야말로 최고의 영감 제공자(Inspiration Engine)라고 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