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나이트

고담시를 지키기 위해 베트맨은 조커와 적대적으로 싸우지만 결국 승자는 없고

메피스토펠리스에게 영혼을 팔았던 파우스트 박사도 평범한 한 인간이었으니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가

선과 악은 공생하는가

도둑과 성현은 서로 의존하는가

전지전능하신 신이 만든 것은 무엇이며

선의 편인가 악의 편인가

인간의 본성에 선과 악, 고결함과 탐욕, 어두움과 밝음, 이성적 절재와 감정적 충동이 공존하고

그것이 상대적 개념이라면 그리고 시대정신에 의해 달라지는 것이라면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 선의 영역인가 악의 영역인가

선이 악을 만들고 악이 선을 만드니

적대적으로 보이지만 상호의존적인 모순

존재하는 모든 것에 선과 악이 함께하니

선이 곧 악이고 악이 곧 선이라

한나아렌트에게도 경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