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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홍철 Oct 29. 2024

걸어라, 그리고 읽어라


  저의 생활 모토는 걷고 읽는 것입니다. 주위 사람에게도 그것을 권장하지요. 육체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걸어야 하고, 정신적인 건강과 지식의 축적을 위해서는 읽어야 합니다. 걷는 것은 어떤 운동이나 무슨 보약보다도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걷기에 대해서 시간, 자세, 속도 등 많은 지침이 제기되고 있으나, 수십 년 동안 제 경험으로는 최소한 하루에 10,000보 이상은 걸어야 하고, 일주일에 6일 이상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해 봅니다. 자신의 체력과 체질에 맞게 하면 되는 것이지, 특별한 요령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읽기를 통해 성공한 사람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소프트뱅크의 손정희 회장입니다. B형 간염으로 입원하여 3년간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 4,000권의 책을 독파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입니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고, 하버드 대학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라고 했습니다. 세 번째는 오프라 윈프리입니다. 어린 시절 학대와 강간, 왕따를 당했던 그에게 독서는 유일한 탈출구였습니다. 독서의 힘으로 밑바닥 인생을 딛고 올라온 그가 결국은 출판업계의 거장이 되었지요. 네 번째, 나폴레옹은 하루에 3시간밖에 자지 않고 독서에 할애했으며, 원정을 갈 때는 1,000권의 책을 마차에 싣고 나갔습니다. 죽기 전에 머물렀던 세인트 헬레나 섬 서재에는 2,700권의 책이 꽂혀있었습니다. 다섯 번째 김대중 전 대통령은 감옥에서 하루 평균 10시간 독서를 했으며, “내가 감옥에 오지 않았다면 이 진리를 알 수 없었기 때문에 교도소 수감이 다행스럽다”라고 했습니다.


  독서와 관련하여 특별히 언급할 사람은 세계 최고 부자 워런 버핏입니다. 그는 남들보다 먼저 <월스트리트 저널>을 보기 위해 지역 배급소와 별도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올해 94세(1930년생)로 세계 최고의 자산가입니다. 그러나 주주총회를 제외하고는 거의 외부 접촉을 하지 않습니다. 워런 버핏에게 “당신이 제게 줄 수 있는 지혜가 단 한 가지 있다면 무엇입니까?”라고 질문을 하니, 그의 답변은 ‘읽고, 읽고, 읽어라’였습니다.


  거의 외부와 접촉하지 않는 워런 버핏은 출근하면 온종일 엄청난 분량의 책과 자료를 읽었습니다. 방대한 독서와 분석을 기반으로 세상과 기업의 미래를 통찰하였습니다. 그래서 워런 버핏의 통찰력은 ‘읽어야 한다. 정말 많이 읽어야 한다. 조금 읽고 많은 것을 알아내는 비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그의 철학에서 연유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책과 신문을 가까이해야 부자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도했습니다.


  이렇게 성공한 사람들은 많은 장점이 있겠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추려낸다면 바로 독서입니다. 육체적 건강을 위해서는 걸어야 하고, 정신적 양식을 얻기 위해서는 읽어야 합니다. (이상은, 이지성 <리딩으로 리더 하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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