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행복에 대해서 더 논의하고 싶습니다. 얼마 전에도 얘기한 하버드 대학의 탈 밴 샤하르 교수는 행복에 접근하는 네 가지 태도를 구분하였습니다. 이 네 가지는 쾌락주의자, 성취주의자, 허무주의자, 행복주의자로 나누고 있습니다.
쾌락주의자는 현재를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즉 즐거움을 추구하고 고통은 피하는 것이지요. 성취주의자는 현재보다는 미래를 중요하게 여기고 미래의 이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합니다. 허무주의자는 삶에 대한 의욕을 상실하고 순간을 즐기지 못하면서 미래에 대한 목적의식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행복주의자는 현재와 미래의 이익을 모두 보장해 주는 행위입니다.
이를 여행에 비교하면, 쾌락주의자는 오로지 순간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순간의 노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취주의자는 어떤 미래의 목적지에 도착하면 그때부터 영원히 행복해진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래의 노예가 되는 것이지요. 허무주의자는 목적지와 여행 두 가지를 모두 포기하는 과거의 노예입니다. 그러나 행복주의자는 원하는 목적지를 향해 가는 여행 자체를 즐깁니다.
이 네 부류의 사람을 햄버거 먹는 습관으로 분류할 수도 있는데, 쾌락주의자는 정크푸드 햄버거를 먹습니다. 성취주의자는 야채 햄버거를 먹습니다. 허무주의자는 특별한 취향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행복주의자는 야채와 고기가 적당히 섞여 있는 이상적인 햄버거를 먹는 것이지요.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행복은 과거에 집착하거나 지나치게 현재의 쾌락을 추구하거나 아니면 미래의 행복이 보장될 것이라는 환상을 갖는 것은 착각입니다. 행복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선택하는 일이고, 삶에 대한 태도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지금, 여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